by 은용네 TV 2015. 12. 11. 18:28

 

 

C형간염 집단감염 미스터리,<다나의원>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한 전대미문의 의료사고]

 

지난 11월 중순, 의사들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익명의 글이 논란이 됐다.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수십 명이 C형간염에 감염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의사들도 믿을 수 없다고 했던 이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도부터 <다나의원>을 내원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진료를 받은 환자들 중 현재까지 82명이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다나의원>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C형간염 집단 간염은 어디서부터 시작됐나]

 

다나의원 피해자들이 감염된 C형간염 1a형의 발병률은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1%로 추정될 만큼 낮은 수치이며, 주로 혈액에 의해 감염된다고 한다.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간암이나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이 무서운 질병이 왜 동네 작은 병원에서 퍼지게 된 것일까. 피해자들은 <다나의원>이 여러모로 수상한 병원이었다고 한다.

 

환자들에게 별다른 진찰도 없이 바로 수액을 맞게 했다는 것이다. 감기 환자에게는 영양제를 주사하고, 체형관리를 원하는 사람에겐 원장이 제조한 특별한

약물을 함께 섞어 수액 주사를 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원장이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고, 그 과정에서 주사기를 타고 C형간염 바이러스가 다른 환자들의 몸속으로 퍼진 것이다. 게다가 주사를 놓는 원장은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깊어 보였다고 말한다.

 

그런 원장이 어떻게 환자들을 상대로 진료를 했던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C형간염 집단감염의 중심에 있는

다나의원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2015. 12. 11일 밤 855>

by 은용네 TV 2015. 12. 11. 18:21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이자 지난 10년 사이 무려 30배나 급증한 암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암을 거북이처럼 천천히 자란다 하여 착한 암이라 부른다. 이 암은 바로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은 목 아래쪽에 나비 모양처럼 생긴 20g 안팎에 작은 무게지만 우리 몸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내분비기관이다. 그런데 최근 갑상선암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오가고 있다.

갑상선암이 급증한 것은 조기진단의 폐해라며, ‘과잉진료다, 아니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하고, 천천히 자라는 암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또 수술을 받더라도 전절제가 아닌 반절제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쏟아져 나오는 갑상선암 치료 정보들로 사람들은 혼돈에 빠져 있다.

그렇다면 갑상선암의 조기 진단과 수술은 의미가 있을까? 무분별하게 수많은 정보 속에 갑상선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상황. 이에 <EBS 명의>에서는 갑상선암 치료의 논란을 불식시킬 두 명의와 함께 한다. 갑상선 치료만 40, 갑상선암 치료의 권위자 갑상선내분비외과 박정수 교수. 논란에 휩쓸리지 않고 치료의 정석을 고수하는 갑상선내분비외과 장항석 교수. 두 명의와 함께 혼돈에 휩싸인 갑상선암, 그 논란을 바로잡고 올바른 치료를 통해 암을 정복해보자.

 

 

수많은 정보 속에 치료를 고민하는 환자들!

암이 생명을 위협하는 병인 것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의료계는 갑상선암의 치료 문제로 논란이 한창이다. ‘암은 암이다!’라며 위험성을 강조해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10~20년 지나도 자라지 않는 암이 대부분이다!’라며 조기 치료가 필요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문제는 환자다. 의료계의 논란이 환자들에게는 생명을 건 혼란이 된다. 특히나 1cm의 작은 암을 두고는 의견이 더욱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장성미(28) 씨의 갑상선암 크기가 1cm도 되지 않는 미세암, 지켜봐도 될만한 크기라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갑상선암, 수술받지 않고 두어도 괜찮은 걸까?

 

4개월 만에 4cm가 된 10대 소녀의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천천히 진행된다 하여 거북이 암, 그래서 착한 암이라 불린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예외는 존재한다. 암 환자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18세 소녀 민주, 갑상선에 암을 발견한지 4개월 만에 암은 지름 4cm로 거대하게 자랐다. 암의 크기가 큰 만큼 시간을 지체하게 되면 다른 곳으로 전이될 위험이 커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다.

세상에 착한 암이 어디 있어요, 모든 암은 나쁜 겁니다라고 말하는 박정수 교수. 착한 암이라는 갑상선암은 왜 이렇게 갑자기 크게 자라 나쁜 암이 된걸까?

 

갑상선암에 걸린 의사, 그의 선택은?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앉은 김성수(가명. 37) . 직업 때문에 얼굴을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그는 내과의사다. 주로 초음파 기계로 환자들의 갑상선암을 진단해주던 그가 오늘은 환자가 되어 병원을 찾았다. 갑상선암을 발견하게 된 건 병원에 초음파 기계를 들여놓게 되면서 시험 삼아 자신의 목을 진단해 보면서였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암이었다고, 순간 당황했다는 김성수 씨. 자신의 목에 초음파 기계를 대지 않았더라면 절대 갑상선암을 알 수 없었을 거라며, 그는 갑상선암 조기 진단과 치료의 논란 속에서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말했다.

 

 

<2015.12.12 950>

 

by 은용네 TV 2015. 12. 11.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