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집단감염 미스터리,<다나의원>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한 전대미문의 의료사고]

 

지난 11월 중순, 의사들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익명의 글이 논란이 됐다.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수십 명이 C형간염에 감염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의사들도 믿을 수 없다고 했던 이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도부터 <다나의원>을 내원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진료를 받은 환자들 중 현재까지 82명이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다나의원>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C형간염 집단 간염은 어디서부터 시작됐나]

 

다나의원 피해자들이 감염된 C형간염 1a형의 발병률은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1%로 추정될 만큼 낮은 수치이며, 주로 혈액에 의해 감염된다고 한다.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간암이나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이 무서운 질병이 왜 동네 작은 병원에서 퍼지게 된 것일까. 피해자들은 <다나의원>이 여러모로 수상한 병원이었다고 한다.

 

환자들에게 별다른 진찰도 없이 바로 수액을 맞게 했다는 것이다. 감기 환자에게는 영양제를 주사하고, 체형관리를 원하는 사람에겐 원장이 제조한 특별한

약물을 함께 섞어 수액 주사를 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원장이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고, 그 과정에서 주사기를 타고 C형간염 바이러스가 다른 환자들의 몸속으로 퍼진 것이다. 게다가 주사를 놓는 원장은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깊어 보였다고 말한다.

 

그런 원장이 어떻게 환자들을 상대로 진료를 했던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C형간염 집단감염의 중심에 있는

다나의원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2015. 12. 11일 밤 855>

by 은용네 TV 2015. 12. 11.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