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 해물뚝배기>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합동 21-23번지

전화 : 02-312-2867

* 오후 2시부터 5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 식당이 협소하니 예약 후 방문 권해드립니다

(점심 예약 x / 저녁 예약 가능)


부자의 탄생

< 두담 >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281-1

전화 : 031 719 - 9318

 

by 은용네 TV 2015. 12. 10. 18:32

 

 

때때로 지붕 위에 올라 쌍안경으로 뭔가를 감시하는 남자,

그가 170번째 자연인 심남수(67) 씨다. 자연산 마를 꾸준히 먹고 정력이 살아났다며, 지금도 총각이라 당당히 말하고 말오줌나무와 독활로 뼈도 튼튼해졌다는

그는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활력이 넘친다.

 

하지만 그런 그가 한땐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 사는 게 지쳐 인생을 끝장내려고 했다는데이젠 바깥세상 일은 잊고 살고 싶다는 그의 지난 시절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학원을 운영하며 한땐 돈이 너무 많아 세기가 귀찮았을 정도로 많이 벌었던 그였다.

 

그러다 건물을 짓고자 학원을 처분했는데 학원을 사들인 사람이 사기를 쳤다며 소송을 걸어왔고 재판에서 진 뒤, 그는 매일 밤을 술로 보내야만 했다. 모든 재산이 가압류가 걸리고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삶,

 

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는 다시 일어서야했다. 2심 재판을 준비하고 상대방이 서류를 조작했다는 걸 사실을 밝혀내기까지 5.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냈지만 그러는 동안 그의 몸과 마음은 피폐해졌고, 뒤돌아보지 않고 그는 산을 택했다.

 

모든 게 욕심 때문이었다는 걸 깨닫고, 이젠 복잡했던 바깥세상 일은 잊고

즐겁게 살고 싶다는 자연인.

 

3만 원을 들여 직접 지었다는 집엔 전기가 없어 지붕에 만든 구멍 사이로 들어온 빛이 형광등이 되고, 주워온 현수막은 멧돼지를 쫓기 위한 울타리가 된다. 그 뿐이랴. 자전거에 달린 바구니는 텃밭용 바구니, 안전모는 닭 밥그릇 등 그의 집엔 별 거 아닌, 또 버려진 것들은 새로운 가치를 찾게 된다.

 

그리고 더 매서운 바람이 불기 전 할 게 있다며 돼지감자와 파를 산으로 들고 가고, 또 할 게 있다며 물방울무늬 일 바지로 갈아입는데그의 겨울은 쉼 없이 분주하기만 하다. 사는 것도 마음까지도 넉넉해진 지금,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아흔의 노모. 그와 어머니 사이엔 또 어떤 애틋한 사연이 있을까.

 

내일 죽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다가 죽으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라고 물으며, 자신은 행복하다는 자연인. 산중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고, 하루하루 사는 재미가 남다르다

 

<2015.12.9 950>

by 은용네 TV 2015. 12. 9. 18:17

 

 

[대한민국 골목 열전] 매콤한 정이 가득~ 대구 무침회 골목

 

대구광역시 달구벌대로에 위치한 반고개. 일명 바람고개, 밤고개로 불리는 이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하는 특별한 맛이 있다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새콤달콤한 맛의 무침회!

 

6.25 전쟁 이후 생활이 어렵던 시절, 경상도 지역의 큰일에 빠지 지 않던 무침회를 안주로 내놓으면서 하나, 둘 가게가 생겨 현재는 16여 곳에 이르렀다. 대구 10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사랑받는 무침회는 회가 없는 것이 특징인데!

 

내륙지방의 특성상, 예부터 싱싱한 활어를 먹기가 어려웠던 대구! 회 대신 삶은 오징어와 논고 둥에 무채, 미나리를 넣고 특제 양념과 함께 버무려 내 칼칼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골목에서는 매일 아침, 전국 각지에서 싱싱한 오징어가 배달되는데. 일반 오징어부터 대왕 오징어까지 종류도 천차만별, 일일이 끓는 물에 넣어 삶은 뒤 손질해 손님상으로 나간 다. 대구 무침회는 특히, 대구 10미 납작만두와 함께 싸 먹으면 매운 맛은 덜하고 고소함은 배가 된다는데. 골목 인근에 위치한 시장에서는 쉴 새 없이 납작만두를 만들어 골목으로 배달한다.

 

화끈한 매운맛에 가격까지 저렴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구 무침 회! 아침 끼니를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식사대용으로 무침회를 배달시켜 먹고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대한 민국 전역으로 무침회가 배달되는 것 또한 골목의 특징. 골목에는 하루 종일 퀵 서비스 배달 오토바이가 오가는가 하면,

 

직접 가게를 찾는 방문 포장 또한 줄을 잇는다. 푸짐한 인심, 살맛나는 맛! 그곳에서 매콤한 정을 쌓아가는 사람들. 활기 넘치는 대구 무침회 골목의 일상이다.

 

<30여 년 전통 무침회>
똘똘이 식당/ 대구시 서구 내당3895-12
053) 566-5738

 

<납작만두 무침회>
의성 무침회 식당/ 대구시 서구 내당3887-14
053) 556-8100

by 은용네 TV 2015. 12. 9.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