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이 좋다 - 화순 밥상

맛에도 색()이 있다.

눈으로 먼저 맛보는 화려한 빛깔들

그중에 눈에 잘 띄지 않는 게 바로 검은색!

투박하지만 질리지 않는 정겨운 맛,

오늘은 밥상에 숨어있는 검은색을 찾아 화순으로 떠나보자

검은땅을 품은 화순, 어둠속에서 희망을 캐다

 

한때, 검은 흙은 화순사람들에겐 금덩이가 되어주기도 했다.

지나가는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을 만큼 번성했던 화순의 탄광촌마을.

연탄이 사라져 가는 속도만큼 빠르게 변해가는 풍경과는 다르게,

캄캄한 막장을 37년이나 지켜온 베테랑광부 최병철 씨와 같은 사람들도 있다.

남들은 얼마나 힘드냐고 이제는 쉴 때가 되지 않았냐고 만류하지만

새벽잠을 설치며 아내 조효순 씨가 싸준 도시락 하나면 금방 거뜬해진다곤 한다.

연탄 화덕으로 구워낸 돼지고기로 광부들은 목에 쌓인 탄가루를 가셔냈고,

여기에다 수육과 홍어무침, 묵은지를 한 데 싸서 먹는 삼합은 그 맛 또한 일품이라고 한다.

탄광뿐 아니라 많은 것들이 사라져 가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고된 삶을 견디게 해준 음식이 있다.

 

드넓은 산간지역 화순 - 흑염소가 뛰노니 몸도 마음도 넉넉해진다

 

전라남도 화순은 유일하게 흑염소도축장이 있을 만큼, 일명 흑염소의 고장!

23년째 흑염소와 동고동락하고 있는 김장현 씨.

어느덧 천 두가 넘는 흑염소를 키우고 있는데, 염소가 많아지고 난 후로는

스물여덟의 젊은 아들 김태산 씨가 아버지를 돕고 있다.

음식 솜씨 좋은 어머니의 손맛은 딸 대신 아들이 이어받아 화려한 솜씨를 펼치는데..

그래도 아직까진 흑염소 하면 푹 끓여서 쭉 찢어먹는 게 제맛이라는 아내 최수자 씨.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들이 만든 흑염소 스테이크를 맛보자 이내 맛있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흑염소,

무덥던 여름의 끝자락에 흑염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본다.

 

시간이 멈춘 그곳, 화순에는 검은 것들이 산다

 

여름이면 깨를 널어 말리고 터느라 분주하고,

마을 어귀 개천에선 다슬기 잡는 할머니들과 아이들로 시끌벅적하다.

불려둔 검은콩은 맷돌로 갈아 흑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로는 묵은지와 양념장을 풀어 비지밥을 만든다. 이양 솥에 비지밥을 만들었으니 깻묵장도 동치미물에 풀어 함께 쪄낸다.

예전에는 솥에 밥을 쪄낼 때면 고추며 가지이며 모두 함께 찌곤 했다는 오효순 할머니.

오래된 낡은 집과 손에 익은 옛 물건들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도장마을 사람들.

시간이 머물다 가려는 듯, 밥상의 시간도 천천히 흘러간다.

 

흑백사진처럼 그립고 정겨운 것들 - 추억도 음식도 천천히 흐른다

돌담길을 따라 옛 모습들을 그대로 간직한 영신마을.

어릴 적 나고 자란 고향으로 돌아와서 지금은 이장을 맡고 있는 주금숙 씨.

마을 어르신들 따라다니며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다는데..

아플 때면 엄마가 끓여주시던 깨죽이 맛있어 어릴 땐 거짓말이라도 하고 싶었다는 흑임자죽과

흑미약밥, 그리고 고소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검은깨강정과 검은콩강정까지.

귀한 손님 올 때면 대접하는 다과상이라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인데,

돕기보단 자꾸만 장난치기 바쁜 주금숙 씨를 귀엽게 봐주는 이웃 언니 양춘기 씨.

뙤약볕을 가려주는 나무그늘처럼 고향은 그렇게 지친 마음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품어준다.

흑백사진 속 청춘은 어느덧 사라져 가지만,

그리움은 그대로 남아 추억이 되고 우리들의 음식이 된다.

<2015.08.27일 밤 730>

 

by 은용네 TV 2015. 8. 27. 17:37

 

 

맛의 재발견

 

<강화도 장어> 강화갯벌장어 영어조합법인

http://ghjanga.com/

032-934-8500

<장어 해삼 보양탕> 검단양만

02-3431-9555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187-12

<장어 낙지 전골> 원조 장어 마을

041-667-0890

충남 서산시 석림동 637-8

 

<감자탕> 이대감버섯 불고기

031-527-7434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460-3

<계미탕> 진미 곰탕

031-574-4664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794-56

팔도명물열전

<호박짜장> 간판 없는 짜장면 집

063-861-6541

전북 익산시 낭산면 화배길 4-5

by 은용네 TV 2015. 8. 27. 16:47

 

 

가나댁 글라디스의 놀러와 <경기도 포천>

아트밸리

031-538-3485

모노레일) 031-531-2622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등심퐁당 샤브퐁당

대표 문현수 031-544-8999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373-4

이동갈비 도리돌 마을

대표 윤경자 010-535-9958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배상면주가 산사원

031-531-9300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회현리 512

by 은용네 TV 2015. 8. 27. 16:46

 

 

[내 맛대로 산다] 뭐든 으로 먹는 남자

 

전북 임실의 산 속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한옥, 바로 이태근씨가 사는 곳이다. 부스

스한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는 그의 하루는 집

뒷산으로 산책을 하면서 시작된다.

 

함께 사는 강아지들과 매일 산으로 산책을 다니면서 나무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기천문을 연마하기도 한다. 산책이 끝나면 집 앞 텃밭으로 가 고추, 오이, 토마토 등을 따와 아침 먹을 준비를 한다. 항상 생식만 하기 때문에 토마토와 감자, 감식초와 꿀을 갈아 만든 주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데, 무슨 음식이든지 오래 씹어 먹으며, 마늘, 고추, 부추 등을 고추장에 찍어 생으로 먹는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머리에는 망을 쓰고 고무장갑을 끼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간 곳은 바로 양봉장! 20여 통의 양봉을 하고 있는 그는 여왕벌이 없는 곳에는 종자를 놓기도 하는 등 양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건강을 중요시 하는 그에게는 꿀이 목숨만큼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봉이 끝난 후에는 토마토를 갈아 만든 토마토 주스로 간식을 먹기도 한다.

 

그런데 그는 왜 산으로 들어오게 된 것일까? 건강 악화로 수술을 받게 되었고 수술이 끝난 후에는 건강을 위해 운동과 생식을 병행하기도 하였다. IMF로 명예퇴직을 하면서 꿈꾸던 산 생활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꿈꿔온 삶을 위해 홀로 산으

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집 앞을 돌아보던 태근씨 이번에는 보여줄 것이 있다며 장작을 모아 어디론가 내려보냈는데, 바로 부엌 밑의 아궁이였다. 직접 만든 아궁이에 불을 피우면 구들장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그런데 산 속에 한옥을 짓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주가 고향인 그는 소방대로로 인해 살던 집을 철거하게 되자 재목들이 아깝다고 생각해 산으로 가져와 한옥을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침부터 촬영하느라 허기졌을 법한 제작진에게 손수 옥수수를 구워 주는 태근씨! 까맣게 탄 부분마저 몸에 좋다며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보여주는데, 산 생활에 대한 후회도 없고 더 건강해졌다는 태근씨의 산중 생활을 <내 맛대로 산다> 에서 따라가 본다.

 

<2015.8.2618:10>

 

by 은용네 TV 2015. 8. 26. 16:28

 

 

[국수의 ] 12시간 곤 진국의 맛 생선 국수

 

지역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지는 토속음식 중 하나인 국수! 충북 옥천

에는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서민들로 하여금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하게했던 음식

이 있다는데? 바로 생선국수!

 

대체 옥천은 많고 많은 국수 중에 왜 생선국수가 유명해진 걸까?

그 비밀을 알고 있다는 오늘의 고수, 육동호씨. 매일 새벽 5, 육동호씨

가 하루도 빠짐없이 향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금강! 비단 같은 강물이 굽어 흐르는

금강은 민물고기의 왕이라 불리는 잉어부터, 메기, 참붕어 등 그야말로 민물고기의

황금어장이다.

 

때문에 이곳은 예로부터 천렵으로 민물고기를 잡아 끓여 먹던 것이

유명해 생선국수는 옥천의 명물이 됐다.. 옥천에서 나고 자란 육동호씨 역시 어릴

때 천렵으로 물고기를 잡던 추억으로, 생선국수집을 10여 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는

. 어부의 삶과 추억이 담긴 생선국수는, 무엇보다 걸쭉하고 진한 육수 맛이 생명!

때문에 육수를 만들어 내는 시간은 맛있는 생선을 고르는 것만큼 중요하다.

 

대형 가마솥에 한 번에 만들어 내는 육수만 1500인분이기 때문에 생선이 어죽이 될 때까지

12시간을 쉴 새 없이 저어내며 끓여줘야 진국 중의 진국이 만들어 진다. 이렇게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 낸 육수 맛에 얼큰하고 고소한 생선국수를 찾는 손님들이 팔도에

서 모여들고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기력 잃은 산모부터 옛 향수를 잊지 못하는 어르신들, 20대 여행객들의 입맛까지 모두 사로잡는다는 옥천의 보양식 생선국수. 과연 오늘의 고수 육동호씨는 국수의 신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2015.8.2618:10>

 

by 은용네 TV 2015. 8. 26. 16:27

 

 

< 다이어트의 성공 열쇠, 포만감을 잡아라! >

 

1365일 끝없이 이어지는 살과의 전쟁.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그 이름 다이어트! 셀 수 없이 많은 맛있는 음식들의 유혹과 억누를 수 없는 식욕으

로 실패의 쓴 경험을 맛보기 일쑤인데...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포만감을

통해 식욕을 이겨내는 것이 급선무!

 

첫 번째로 만나 볼 다이어트는 치아시드 다이어트..

중남미가 원산지인 치아의 씨앗인 치아시드는 자신의 무게보다 10배 정도 많은

수분을 흡수하여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고. 3개월 전부터 치아시드를 복용 하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해 66kg

57kg까지, 9kg 감량에 성공한 나지현씨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두 번째는최근 일본의 20~30대 여성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채소얼음

다이어트! 양파와 브로콜리, 호박, 토마토 등의 채소를 얼리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식이섬유가 2배 이상 증가하여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품이 될

수 있다는데!

 

뿐만 아니라 체지방 감소 효과에 혈관 및 장내 독소 배출 등의 디톡스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일본의 뿌리채소 요리 전문가 이와사키 유카 씨에게 직접

소개해주는, 보기만 해도 살이 쏙~빠질 것만 같은 채소얼음 밥상을 만나보자. 마지

막으로 만나볼 사람은 박민수 씨.. 만성적인 요통과 피로에 시달렸던 그는 거꾸로

식사법을 통해 7kg의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데~

 

채소를 먼저 먹고 밥을 나중에 먹는 순서로 식사를 하게 되면,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해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의 섭취량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아름다운 S 라인 몸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포만감 다이어트를 다함께 만나보자.

 

<2015.8.2618:10>

 

by 은용네 TV 2015. 8. 26. 16:26

 

 

< 어른들의 커밍아웃! 장난감은 내 인생 >

 

장난감과 인형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최근의 통계를 보면

취미생활을 위해 장난감이나 인형을 구입 하며 유년시절의 추억을 소비하는 성인들

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프라모델, 피규어, 캐릭터 상품 등 기존에 알려져

있던 분야들은 물론, 최근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드론까지 그

분야도 각양각색이라고! 첫 번째로 만나 본 인물은 어린 아이 모습의 인형인 베이비

에 푹 빠져 있는 김재경 씨.

 

취미생활로 베이비돌을 비롯한 갖가지 종류의 인형

100여개 가까이 수집한 인형 애호가인 그녀! 이에 그치지 않고 인형들의 머리카락

을 염색하고, 복원하기 까지 한다는데! 인형에 죽고 인형에 산다는 그녀의 이야기들

만나본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장난감에 푹 빠진 어른들이 있다는 양천구의 신정동

비행장.

 

오늘 이 곳에서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인기 급 상승중인 드론 동호회 모임

이 있다고 하는데! 드넓은 하늘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과, 하늘을 가르는 속도감

이 일품인 드론 레이싱까지!

 

드론의 모든 것을 즐겨보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30

년이 넘는 세월동안 장난감과 피규어를 모아오며 이제는 성인들을 위한 장난감 박물

관을 열기까지 한 손원경 씨. 1, 2, 3관으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는 4만 여점의 장난

감과 피규어들은 그야말로 이 세상 모든 영화와 만화 캐릭터들의 총 집합이라고!

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어른들의 장난감 세계' 속으로 핫이슈 핫피플과 함께

떠나보자

 

<2015.8.2618:10>

 

by 은용네 TV 2015. 8. 26. 16:25

 

 

작은 몸집안에 꽉찬 속!

속을 보기전에 알 수 없는 미스토리한 오늘의 음식

밤아면 밤마다 우리를 유혹하는 중국만두

 

중국만두를 사랑하는 두남자가 수요미식회에 떴다.

중식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와 중국만두처럼 푸짐한 오연석 셰프

알쏭달쏭 미스터리한 중국만두의 종류부터 거침없고 적나라한 맛 평가까지!

 

 

만두처럼 속이 꽉찬 두셰프와 함께하는 수요미식회 중국만두이야기

 

알면 알수록 매력터지는 중국만두 같은 그녀, 홍진영

녹화시작 10분만에 mc들의 기를 쏙 빼놓은 것도 모자라

<중국만두>로 뮤지컬 연기까지 도전한 사연!

 

 

앙증맞은 만두보다 더 깜찍한 그녀, 홍진영의 매력 대방출

 

군만두부터 딤섬까지!

3일동안 만두만 무려 60여개

 

중국만두를 위해 올드보이를 자처한

전현무의 눈물겨운 만두 정복기

그리고 한판 추가요를 외친 만두집의 정체는?

 

 

수요미식회가 대공개하는 중국만두 가게 베스트 3!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감추고 싶었던 핫한 중국 만두집부터

럭셔리한 만두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곳까지!

 

셰프들이 극찬하고 패널들이 강추 하는 맛있는 중국만두 집!!

 

 

수요미식회에서 공개한다.

 

<2015.8.26일 밤 940>

by 은용네 TV 2015. 8. 26. 16:21

 

거리의 새로운 공포, 분노범죄
2015.08.26. () 11102TV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분노범죄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죄로 이어지는 사건들이 늘고 있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한 한 남성.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여자친구를 승용차로 들이받았다. 서로 몸이 부딪혀 일어난 시비 끝에
일흔 살 노인이 일흔 일곱 살 노인을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어느 동네 반상회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시비 끝에
칼부림까지 벌어졌다.


이렇게 한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해 욱하는 분노범죄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러한 분노범죄에 대응하고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
10명과 함께 분노충동범죄 TF팀을 꾸렸다.


범죄가 계획에 의해 개입 된 게 아니라
즉각적인 반응에 의해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예측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고
위협스러운 것은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사회를 공포스럽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죠.“
-권일용 경감



도로 위 분노의 질주, 보복운전

흔하게 분노가 표출되는 현장 중 하나는 도로다.
화를 참지 못한 운전자가 만들어내는 사고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무엇이 운전자들을 난폭하게 만드는 것일까?


제작진은 일반 운전자들을 상대로 실험에 들어가봤다. 비슷한 나이대에
같은 운전 경력을 가진 실험자들을 모집했다. 같은 시뮬레이션 상황을 주고
운전하게 하되, A팀은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B팀은 시간제한을 둔 것이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시간에 쫓기는 운전자들이 낸 사고가 다섯 배나 더 많았으며
안전성도 확연히 낮았다.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쉽게 난폭해지는 원인 중 하나로 뇌의 쓰임을 꼽는다.
운전 중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을 사용하게 되면서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다고 한다. 게다가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더해지면서 운전을
성급히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일반인을 위협하는 충동분노범죄, 당신도 위험하다

20대 대학생 조승현(가명) 씨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물건을 자주 집어던지거나
벽을 치는 행위를 해왔다. 그러다 얼마 전 승현씨는 화를 참지 못해 친구를
때리고 말았다. 30대 직장인 한민희(가명) 씨는 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한다.
작은 일에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고 눈물이 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평범한 일반인이다. 왜 평범한 사람들이 이처럼 분노조절장애 또는
충동조절장애에 빠지게 된 걸까?

문가들은 잦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직장인들은 분노조절장애에 빠지기
쉽다고 경고 ?. 대한정신건강의학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남녀 50%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고 10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충동·분노범죄의 원인을 사회적, 경제적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작년 전국에서 검거된 폭력범 362527명 중 40%에 달하는
152249명이 우발적으로 분노를 참지 못해 범죄를 저질렀다. 범죄자 열 명 중
네 명이 홧김에 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우리 사회속의 분노.
과연 우리 사회는 해법을 마련하고 있을까?

이번 주 <추적 60>에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분노범죄의 실체를 추적해보고
충동분노에 노출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들여다봤다.

  

by 은용네 TV 2015. 8. 26. 06:58

 

여름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 오늘도 그 뙤약볕을 고스란히 견디며 산을 오르는 승윤. 한참 산길을 걷다 달영로라고 한문으로 쓰인 팻말을 발견하자 마음이 더 바빠진다.

30분쯤 더 걸었을까? 맨발로 닭장을 청소하는 풍채 좋은 한 남자와 드디어 마주하게 되는데...그가 바로 155번째 자연인 김달영(64)씨다

 

계원’, ‘견장이라는 독특한 문패를 써놓은 닭집과 개집, 관상용 호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운치 있는 일명 호박 터널’, 작은 국화들로 둘러쌓인 그의 비닐하우스까지...이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바로 그가 5년 째 꾸며온 보금자리다.

하얀 수염에 다부진 몸까지 영락없는 상남자지만 그 투박한 손으로 못 만드는 요리가 없을 정도라는 게 그의 반전매력. 중국집 주방장에게 배웠다는 짜장면부터 어머니가 쓰시던 맷돌로 콩을 갈아 만든 비지찌개까지... 손맛은 보장한단다. 한적한 밤이면 젊은 날 배웠다는 붓글씨까지 쓰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데... 환갑이 다 돼서야 인생의 행복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는 자연인. 과연 그가 산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6남매의 장남이자 종갓집 장손으로 태어난 자연인. 하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생활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는데... 나이도 어리고 배움이 짧았던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건축현장 일용직이나 유흥업소 허드렛일.. 그런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이 바로 철거용역 일이었다.  

 

나쁘게 번 돈은 절대 내 돈이 안 돼

내가 그걸 절실히 느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매달리며 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매일 돈을 버는 일, 하루에 천만원을 버는 날도 있을 정도로 돈벌이는 좋아졌지만 정작 하루도 다리 뻗고 잔 날이 없었단다. 그래서였을까? 자연인은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고, 돈만 보고 달려드는 사람들에게도 퍼주기 일쑤였다. 결혼 생활도 순탄할 리 만무했던 자연인, 두 번의 이혼까지 하게 되었고, 돈을 벌수록 오히려 그의 인생굴곡은 더 심해져갔다. 결국 죄책감 때문에 철거 용역일을 그만뒀지만 연이은 사업 실패와 지인들의 배신으로 마음의 상처까지 입게 된 자연인. 결국 그가 선택한 건 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이 산이었다

 

남들이 그러더라니까. 처음에는 인상이 험악했는데 

지금은 아주 선해 보인다고.”

 

독기 어렸던 자신의 인상까지 바꿔놓은 산.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인생사를 쓰고 있다. 불안함과 상처로 가득했던 지난날의 아픔은 버리고 행복으로만 채워가는 인생 2. 김달영 자연인의 달라진 인생 이야기는 오는 826일 밤 950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by 은용네 TV 2015. 8. 26.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