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오징어 불고기 vs 닭 불고기

 

전국 방방곡곡 숨어있는 진짜 맛을 찾아 떠나는 <입소문 투맛쇼> 오늘의 주제는? 오천만이 사랑하는 불고기 요리. 하지만 일반적인 불고기가 아니다!

 

오감 만족 이색 불고기 요리 대결! 전국 방방 곡곡 여행하며 맛있는 음식 많이 먹어봤다는 사진여행 동호회가 추천하는 첫 번째 맛집은? 경상남도 창원시의 한 음식점. 이곳은 매일같이 찰떡궁합 자랑하는 이색 불고기 요리 맛보러 오는 손님들로 넘쳐나는데.

 

그 정체는 바로, 오징어가 통으로 올라가 환상의 비주얼 자랑한다는 통오징어 불고기! 고춧가루 듬뿍 들어간 매콤한 양념으로 무장한 오징어와 돼지고기 여기에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 맛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는데.

 

먼저 무, 양파, 파 뿌리로 우려낸 육수에다 고춧가루, 마늘, 생강을 넣어 하루 숙성한 양념장을 준비한다. 텁텁한 맛을 줄이기 위해 고추장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 집 양념 맛의 비법!

 

이 양념장과 돼지고기를 버무려 고기를 두 번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 센 화력으로 한 번 볶고, 토치로 직화해 불맛 살리고~ 여기에 새우, 홍합, , 떡등 화려한 토핑 세례까지. 이렇게 준비된 불고기를 전골처럼 자작하게 졸여 먹으면 그 맛이 금상첨화라고!

 

이에 맞서는 두 번째 맛집은? 맛있는 음식 찾아 삼만리~ 맛집 동호회가 소개하는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닭 불고기 전문점. 깻잎 한 장 펼쳐 닭고기 올리고~ 그 위에 맛을 UP 시켜줄 톡톡 터지는 날치 알 듬뿍 올려 입안으로 쏙~넣어주면!

 

쉴새없이 밀려오는 무한 감동!!! 닭다리만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닭 불고기 그 맛의 비법은? 안동에서 직배송해 오는 국내산 고춧가루에 매실청, 양파, 파인애플, 사과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고 한 달 정도 숙성시킨다.

 

이 양념장에는 맹물 대신 각종 채소와 감초 등 한약재를 넣고 끓인 육수를 넣는 것이 포인트! 과일을 주재료로 한 양념에 한약재가 들어간 육수를 넣으면 단맛과 감칠맛이 배가 되는 양념장이 만들어진다. 이 양념장에 닭고기를 하루 정도 재워주고 양념 밴 닭고기는 센 불에 한 번 볶아 기름기를 쪽 빼주는 것이 이 집만의 특급비법!

 

이렇게 만들어진 닭고기에 파채와 버섯 가득 넣어 달달 볶아주면 둘이 먹다 셋이 없어져도 모를 맛있는 닭 불고기 완성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과 매콤함까지 즐길 수 있는 이색 닭 불고기를 소개한다.

 

통오징어 불고기 <윌슨988>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16번지 상남시장 C-208

055-282-3302

 

닭 불고기 <맛있는 불고기 작전>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58-48 B1

02-335-6032

by 은용네 TV 2016. 2. 24. 17:34

 

 

뿌리 깊은 전통의 맛! 제주 고기국수 가족

제주 한 시골 마을. 남다른 고기국수 맛 뽐내며 엄지 척! 들어 올리게 만드는 특별한 맛의 주인공이 있다는데~

 

장터에서 고기국수를 팔아 자녀를 길러낸 친정어머니의 남다른 손맛과 조리 비법을 물려받은 박영선 씨와 그 맛을 이어가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세 자녀가 바로 그 주인공!

 

얼굴만큼이나 닮아 있는 고집스러운 손맛에 정성을 더한 고기국수 한 그릇의 맛은 상상을 초월하는 국보급 맛이란다~

 

먼저, 돼지 사골을 24시간 동안 쉼 없이 연탄불에 끓여 1차 육수를 내, 등뼈를 삶은 물을 4시간 마다 주기적으로 부어주는 것이 첫 번째 맛의 비결! 농도가 다른 두 사골이 한 데 합쳐져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을 자아낸다고~

 

여기에 재료와 육수 본연의 풍미를 최대화하기 위해 직접 텃밭에서 기른 야채와 숙성해 간수를 모두 뺀 천일염 그리고 치자면 만을 넣어 주는 것이 포인트! 최소한의 양념만을 넣었지만, 워낙 육수가 진하다보니 굵기가 굵은 치자면도 속까지 그 맛이 베어들 정도라고.

 

고기국수 말고도이 집의 또 하나의 별미가 있었으니, 어마어마한 비주얼 자랑하는 1m 초대형 꼬치구이 되시겠다. 제주산 흑돼지가 부위별로 들어가는 것은 기본이요 직접 재배한 대파, 양파, 고구마, 단호박 등 온갖 채소와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 별미인 바나나와 감귤까지~

 

산해진미가 모두 들어있는 꼬치의 끝판 왕을 단돈 2만 원에 맛볼 수 있는데. 신선한 재료는 기본, 푸짐함은 덤! 제주의 인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한 그릇 가득 정성과 인심을 담아, 제주 전통의 맛을 이어나가는 제주 고기국수 가족을 만나본다.

<무뚱>

제주 중산간서로 3276번지

064-772-3993

 

by 은용네 TV 2016. 2. 24. 17:13

 

 

사채의 덫 - 대한민국 대부업 보고서

 

작년 6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대부업체 수는 약 87백여 개! 이들 업체로부터 돈을

빌린 사람은 약 260만 명에 이른다. 각 지자체의 대부업 관리 감독 인력은 턱없이 부

족하고, 미등록 대부업체의 관리체계는 미흡한 실정. 게다가 작년 12월 그동안

34.9%로 이자를 제한했던 대부업법의 시효마저 만료돼 금리 상한선이 없는 틈을 탄

불법 대부업자들의 기승이 우려되는 상황. 이에 [PD수첩]이 국내 대부업 운영 실태

를 심도 있게 짚어봤다.

 

인권보다 재산권이 먼저? 죽음으로 내몰리는 사람들

 

작년 3, 경기 파주경찰서에 내가 딸을 죽였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신고전화가 들

어왔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인 김모 씨는 딸을 살해하고 본인도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해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김 씨의 지갑 속에는 각종 독

촉장이 들어 있었다.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린 김 씨가 대부업체로부터 빌려 쓴 천

오백만원의 빚 때문에 독촉에 시달린 것. 결국 김 씨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도심 번화가에서 대형 카페를 운영하던 박혜영(가명). 어느 날, 그녀를 찾아온 사

채업자는 친척의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 계약서를 내밀고 작성을 강요했다. 몇 달

, 그 친척은 가족에게 폐를 끼쳤다는 미안함과 항상 누군가 자신을 쫓는다는 불안

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결국 혜영(가명)씨는 사랑하는 친척과 운영하던 카

페까지 잃었지만 사채업자들의 독촉은 계속 됐다.

 

입금이 안 되면 전화가 계속 울려요. 끊임없이 울려요. 매장도 전화가 계속 울리

고 그러다 보면 한순간에 들어와 있어요 매장에어느 분(사채업자)은 저한테 그랬

어요. 그냥 업소에 가서 일해서 거기서 (우리 돈) 갚으면 된다고. 그게 무서운 거예요

- 박혜영(가명) INT

 

음지의 약탈자들

 

취재 도중 우리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대부 중개업체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

. 이에 제작진은 대부 중개업의 영업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업체를 잠입 취재 했

.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한 조건의 고객도, 이율이 더 높은 대부업체로 연결하

라고 교육하는 업체 담당자. 중개업체는 많은 수수료를 받아내기 위해 서민들을 빛

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사금융(대부업)은 실적에 100% 잡힙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60%만 잡힙니다

(중략)

유니세프처럼 고객한테 1%라도 저렴하게 해주겠어하다가는 망해요.어떤 고객

300만원 필요한데 저축은행도 (대출승인)나고 사금융도 나면 어디서 받는 게 낫

겠어요? 사금융이죠.“

- 대부중개업체 직원

 

협박에 시달리며 살인적인 이자를 지불하고 있는 피해자들은 왜 사채를 쓰게 된 걸

?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서민이 은행권 대출을 받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걸까?

작진은 서민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은행을 찾아가 상담을 받아봤다. 4대보험

에 가입되지 않은 비정규직이라고 하니, 소득을 증빙할 자료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하

는 직원. 하루 종일 돌아다녔지만, 대출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12금융권에서 대

출을 거절당한 저소득저신용자들에게 합리적인 이율을 제시하며 돈을 빌려주겠다

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정부가 저신용자 된다고 했다가 거기서도 안 되면, 대한민국에서 저를 대출해주

는 데가 없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사채에 손을 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거기는 신용

등급을 보지는 않거든요 어쩔 수 없이 살려고 썼다가 그게 죽는 길인지 모르고 쓰

는 거예요

- 유현정(가명) INT

 

4주 간 제작진이 취재하며 본 것은, 그야말로 빚 권하는 사회였다. 그리고 그 뒤에

는 막다른 길에 몰린 서민들에게서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불법 대부업자들이

숨어 있었다.

 

일본계 대부업체, 국내 시장의 주축이 되다

 

업계에 따르면, 20159월말 기준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총 대부잔액은 65천억 원

으로 전체 대부잔액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의 자본시장에 눈을 돌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에서는 높은 대부 이자로 인한 피해

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고, 그 결과 2010년에는 법 개정을 통해 최고 이자율을 20%

로 제한했다. 이와 비교하여 높은 이자율을 보장해주던 한국은 또 다른 기회의 땅이

었던 것. 국내로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과시하며 방송 광고

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국내 금융계

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은) 빚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서 입법운동을 하고 금리규

제를 엄격하게 정했어요. 하지만 (일본 대부업체가) 한국으로 옮겨 가서 또다시 나

쁜 짓을 하고 있어요. 고금리 피해자를 낳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마음이 아파요....

(중략) 한국 사회도 법적규제를 강화하면 빚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운동을 꼭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 우쓰노미야 겐지 변호사 INT

 

국내외 전문가들은 대부업 등록제도도 허술하고 불법 영업에 대한 처벌도 크지 않

은 현실이 불법 대부업자들을 양산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

란히 신용 등급이 낮은 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보다 합리적인 대출 제도에 대한

고민과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

 

[PD수첩] 1072회는, 근절되지 않는 불법 사채 시장의 실태와 그 부작용을 집중 취

재 했다.

 

 

by 은용네 TV 2016. 2. 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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