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집 약탕기의 비밀>

 

서울의 한 음식점. 손님들 발길 불러 모으는 이집의 주 요리는 김봉찬 (46)사장님 표 김치말이 뚝배기’!

 

평범한 김치찌개로 생각하면 오산, 뚝배기 안 돌돌 말린 김치를 하나씩 꺼내어보니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새콤한 김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삼치와 돼지고기!

 

배추김치를 쭉 찢어 삼치에 돼지고기까지 얹어 먹으면, 담백한 고기 맛과 칼칼한 김치 맛이 조화를 이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는데!

 

하지만 이집만의 별미 김치말이 뚝배기보다도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 하나 있었으니, 향긋한 제철 나물도 새콤달콤한 장아찌도 아닌 윤기 좌르르 흐르는 갓 지어낸 ’!

 

보들보들한 곤드레 나물을 삶아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버무려 밥을 지어내니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그런데 이 곤드레 밥이 범상치 않다? 밥에서 유독 구수하고 독특한 향이 난다는데.

 

이 밥맛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사장님의 뒤를 캐본 제작진. 수상한 전화를 받고 황급히 가게 밖으로 나간 사장님의 손에 쥐어진 것은 알 수 없는 황금빛 보따리였는데. 이 보따리 속에 든 물건을 의문의 약탕기 속에 넣고 3시간을 다리기 시작한 사장님.

 

오랜 기다림 끝에 약탕기에서 따라낸 검은 액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십전대보탕이었으니~ 동의보감에 기재된 원기보충을 돕는 대표적인 한약 십전대보탕’. 이 십전대보탕 물로 밥을 지은 일명 십전대보밥이 오늘의 빛나는 조연 되시겠다.

 

밥을 짓는 시간만 하루 5시간, 김치말이 뚝배기 집의 빛나는 조연, 십전대보 밥을 취재해봤다.

 

한가람 (십전대보밥)
서울특별시 중구 북창동 93-35
02-318-3088

by 은용네 TV 2016. 2. 25.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