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생생한 의료현장을 소개해왔던 <생명최전선>이 막을 내린다. <생명최전선> 마지막 회에서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4살 꼬마 숙녀 채린이와 중앙대병원 소아외과 박귀원 교수가 함께 한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생명최전선> 16개월간의 기록을 정리하며 앞으로 남은 과제를 점검해본다.

   

 

 

여행 가듯 익숙한 모습으로 여행용 가방을 타고 병원에 입원한 아이가 있다. 근육에 생기는 암인 횡문근육종을 앓고 있는 네 살 채린이. 두 살 때 처음 암을 발견하고 1년 여 전 첫 번째 수술을 받았지만 얼마 전 종양이 재발해 2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 항암치료로 머리카락도 없고 혈색도 좋지 않지만 누구보다 밝고 명랑하다. 딸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에 엄마의 눈물샘은 마르지 않지만 채린이는 오히려 그런 엄마를 위로하는 착한 딸이다.

 

채린이의 1차 수술에 이어 2차 수술도 담당한 중앙대병원 소아외과 박귀원 교수는 고난도의 소아 수술만 3만 건 이상을 진행해온 권위자다. 쉽지 않은 수술이라 예상은 했지만 종양이 다리로 가는 혈관에 붙어 있어서 생각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 게다가 막상 수술에 들어가니 종양이 신장까지 전이돼 갑작스런 소아비뇨기과의 응급수술까지 필요하게 됐는데 -. 채린이는 해맑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생명최전선> 제작진은 지난 16개월 동안 전국 14개 시도에 위치한 33곳의 병원을 찾았다. 20142월 경주의 리조트 붕괴사고, 4월 세월호 침몰사고, 그리고 20151월 의정부 아파트 화재 참사까지 재난의료의 현장을 기록했던 <생명최전선>. 16개월간의 기록을 정리해보고, 응급의료, 공공의료, 재난의료 현장에서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한다.

 

331일 밤 1140KBS 1TV <생명최전선> 마지막 회에서는 횡문근육종을 앓는 4살 채린이의 이야기와 <생명최전선> 16개월간의 이야기를 담는다.

 

 

 

by 은용네 TV 2015. 3. 31.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