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 사는 가족, 가장은 왜 방화범이 되었나?

 

대낮에 일어난 방화사건! 한 남자를 노린 분신방화테러?!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정형외과 병실에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병원 CCTV를 확인한 결과, 검은 봉지를 든 의문의 남자가 찾아간 곳은

박경수(50) 씨가 입원해 있던 병실!

 

화재로 인해 총 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박씨와 방화범 김씨(45)는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었다. 결국 지난 11, 숨을거둔 4층 노래방의 박씨! 방화범 김씨(45) 또한 여전히 중태에 빠져있다.

 

때문에 방화사건의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에게 사건을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그런데 두 사람이 같은 건물의 3층과 4층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경쟁업주였다?

대체 두 사람, 그리고 두 노래방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 건물에 두 노래방, 막다른 길에 몰린 생존경쟁! 그 승자는?

현란한 네온사인으로 번쩍이는 성남의 한 번화가! 한 블록에 있는 노래방이 10여개

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3층 노래방업주 김씨와 4층 노래방업주 박씨의갈등이 시작된 것은 약 1년 전, 영업정지 기간을 끝낸 3층 노래방이 리모델링을 하고 새로 오픈을 하면서부터라는데상대 노래방을 끊임없이 불법 신고하며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는 두 노래방!

 

최근에는 4층 노래방 업주 박씨가 경찰을 대동하고 3층에 나타나기도 했으며, 3층 노래 앞에 CCTV를 설치했다고 한다. 이에 대항해, 4층 노래방 앞에 의자를 놓고 가게 앞을 지키며 영업을 방해했다는 3층 노래방 김씨! 점점 더 치열해지는 두 노래방의 경쟁,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치닫는 영업방해 행위들그러나 어째서 방화라는 극단까지 치닫게 된 것일까?

 

한 치의 양보도 없던 경쟁이 부른 , 두 노래방의 갈등그 진실은?

 

집까지 팔아 전 재산을 노래방에 투자했다는 피의자 3층 김씨의 가족! 김씨 부부와

장성한 딸은 노래방 한 칸을 내어 그곳에서 먹고 자며 24시간 노래방을 운영해왔다

고 한다.

 

노래방협회 회장인 4층 박씨가 횡포를 부리는 탓에 모든 수입이 끊기며

막다른 길에 몰렸다는 김씨의 가족! 그러나 4층 박씨 가족은 숨진 박씨가 어머니의

노래방 일을 도왔던 것뿐이라며, 오히려 협박을 당했던 것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다.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하며 세계의 권위있는 태권도대회의 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는 피해자 박씨! 유가족은 박씨가 노래방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불법 영업

을 청산하고, 다 같이 깨끗하게 영업할 것을 제안했었고,

 

그것에 앙심을 품은 김씨에게 화를 당한 것이라고 말한다. 방화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각자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두 노래방, 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리얼스토리 눈에서 취재해본다

 

<2015. 4.22 930>

 

by 은용네 TV 2015. 4. 22.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