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역신문에 보도됐던 완도읍 망석리에서 있었던 유기견과 할머니의 사연이 오늘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 심층취재해서 방영한다.

 

마을 입구 도로변 일명 또또할머니 담장에 주민들이 설치한 커다란 푯말 있다.

개를 키우지 않습니다. 망석리 주민 일동

유기견 때문에 마을주민들이 입는 피해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망석리 임순진 할머니(82)가 지금처럼 개를 키우게 된 것은 20여년 전으로 버려졌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얻어온 개였다고 한다.

할머니가 개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집에서 키우던 개를 몰래 놓고 가는 일도 발생했다.

 

이렇게 키우던 많은 개들 때문에 할머니를 산대로 민원도 발생했고 담당 공무원들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할머니를 찾아가 설득하여 유기견들을 임시보호소로 옮겼지만 이후에도 유기견 숫자가 다시늘어 마을에 또다시 분쟁이 발생되기 시작했다.

 

동네 사람들이 할머니에게 개를 키우지 말라고 통사정 했지만, 오히려 할머니는 울면서 새끼 같은 개들을 어떻게 버리겠느냐며 완강하게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유기견 사랑으로 인한 마을 주민과 갈등 해법이 없는지와 할머니의 유기견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방송된다.

 

<방송내용>

1.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진 개들의 소동!

청보리가 넘실대는 전남 완도의 작은 바닷가 마을. 조용하던 마을에 때아닌 소동이

일어났다는데, 혼자 사는 임순진(83) 할머니가 키우는 '유기견' 20마리 때문이라고

한다.

 

종일 짖는 개 울음소리, 그리고 고약한 냄새와 천지 사방 날리는 개털 때문에

이웃들은 큰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벌써 2년째, 계속되는 소동에 마을 사람

들은 해결방법을 찾겠다며 회의까지 열었지만 좀처럼 개를 키우겠다는 할머니의 고

집을 꺾을 순 없었다고 한다.

 

2. 완도 또또 할머니의 강아지 사랑

일본 유학파, 치과병원을 운영했던 완도 갑부. 잘나가던 남편만큼 할머니의 젊은 시

절도 화려했다. 남부러울 것 없는 할머니였지만, 슬하에 자식은 없었다. 15년 전 남

편이 먼저 죽은 후, 할머니는 홀로 남겨졌다.

 

외로운 마음을 달래는 것은 키우던 강아지 또또 뿐이었다. 할머니는 자신을 또또 할머니라고 부를 정도다. 누구보다 개를 사랑하고 깔끔쟁이였다는 할머니.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할머니가 개들과 함께 살아가는 집안 곳곳은 방치된 개들의 분뇨와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은 쓰레기로 위생상태가 심각할 정도다.

 

3. 개와 함께 병들어가는 임순진 할머니

개들의 상태가 수상하다! 털이 죄다 빠진 개부터 몸 여기저기 상처가 난 개들. 한눈

에 보기에도 상태가 심상치 않다. 영양실조와 피부병이 의심되는 상황! 심지어 촬영

도중 죽은 개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식사할 때는 물론 잘 때도 유기견들과 함께하는 임순진 할머니. 몸이 자주 가렵다는

할머니의 상태 또한 좋지 않아 보인다. 할머니의 옷깃 아래로 보이는 두드러기와 가

려워서 긁은 상처들! 과연 할머니의 건강상태는 괜찮은 걸까?

 

4. 마을 사람들과 할머니 모두 행복해질 방법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할머니가 거뒀던 20마리 유기견들은 보호소로 이동조치가 내

려졌고, 할머니의 건강을 위해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비위생적이었던 집안도 청소

하고 오랜만에 목욕도 했다.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개를 길렀다는 임순진 할머니

 

 개에게 의지했던 마음을 되돌려, 이제 할머니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이웃 사람들

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413() 930,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방송된다.

 

by 은용네 TV 2015. 4. 13.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