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의 재회, 남남이 된 멍게 자매

 

# 남해 봄 바다에 활짝 핀 멍게

3,4,5월이 제철이라는 바다의 꽃 멍게! 노화예방과 피부 재생에 최고인 멍게는 잃어

버린 입맛을 돋우게 하는 힘까지 있어 봄철이 되면 꼭 찾게 되는 음식 중 하나다.

 

입안을 가득 채우는 향과 씹히는 식감, 목 넘김의 맛으로 사람들을 유혹해 밥상 앞으

로 부르는 멍게. 별다른 재료 없이 오직 신선한 멍게만으로도 맛을 낼 수 있는 멍게

비빔밥이 그 중에서도 별미라 한다.

 

# 멍게 양식장을 둘러싼 공방

언니를 그리워하며 서울에서 통영 음식점을 하고 있는 조옥선씨. 신선도를 자랑하

는 맛에 산지 직송 멍게를 쓰지만, 정작 고향에는 가지 못하고 있다. 남부럽지 않게

부를 누리던 시절, 가난한 언니네를 도와주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여러 어장 중

멍게 양식장을 헐값에 언니에게 넘겨주었다.

 

하지만 곧 남편의 사업실패로 형편은어려워졌고, 그 시각 언니네는 노력 끝에 멍게 양식장으로 큰 성공으로 일궈내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 그 시기에 미묘한 감정이 오갔던 자매는 서로 다른 기억과 오해로 만나지 못한지 23,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세월이 지나도록 그들은 말이 없었다.

 

# 23년간 못 만났던 두 자매는 만날 수 있을까?

멍게 양식장 때문에 이별해야했던 자매는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그리움으로 살

아가고 있다. 23년이 흐른 지금,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짧은 인생 앞

에서 용기를 낸 동생은 먼저 언니 앞에 다가가기로 결심한다.

 

23년 만에 내려온 고향 통영은 잠시 낯설었지만, 바다 내음이 언니와의 추억을 되살려 놓았다. 23년 만에 동생은 언니를 만나 수 있을까? 멍게 화해의 밥상을 마주하며, 수십 년간 쌓인 오해와 갈등을 풀 수 있을까?

 

49() 930,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방송된다.

 

by 은용네 TV 2015. 4. 9.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