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 그가 자수한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시멘트에 묻혀 암매장 된 딸]

 


지난 18일 밤, 서울 관악경찰서에 한 중년 여성의 절규가 울려 퍼졌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락을 주고받던 딸이 충북 제천의 한 야산에서

시멘트로 암매장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미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속 한 번 안 썩인 착한 딸이었다.

피해자 김선정 씨를 살해한 범인은 그녀의 남자친구 이 씨였다.

 

같은 날 낮, 그가 부산에서 자살시도를 했다가 실패하자

자신의 범행에 대해 자진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들은 그의 진술을 토대로 선정 씨의 시신을 찾았고 피의자 이 씨를 곧장 서울로 이송했다.

 

 

[아무도 몰랐던 살인사건, 그가 자수한 이유는?]


이 씨는 지난 52, 자신의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자친구 선정 씨와 말다툼이 있었고

 헤어지자는 그녀를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했다.

 

범행 사흘 뒤인 5, 그는 여행 가방에 여자친구의 시신을 담고 원룸을 떠났다.

이 씨는 인근 슈퍼에서 암매장작업에 필요한 시멘트와 대야 등을 구매한 후 차를 빌려 인적이

 드문 제천의 한 야산으로 향했다.

 

이틀간 근처 모텔에 투숙해 산을 오르내리며 시신을 매장한 그는 모든 작업을 마친 뒤 부산으로 내려갔다.

한동안 그는 선정 씨 행세를 하며 그녀의 가족이나 지인들과 연락을 이어갔다.

 

 계획적으로 범죄 사실을 숨겨오던 이 씨.

대체 그는 왜 2주 만에 완전범죄가 될 수도 있었던 자신의 범행을 세상에 알린 걸까?

 

 

[살인으로 이어진 데이트 폭행]


1년 전, 두 사람은 선정 씨가 강사로 근무하던 어학원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처음엔 다른 연인들과 다를 바 없었던 두 사람.

그런데 선정 씨의 친구들은 그녀가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눈물을 흘리며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고 한다.

대체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선정 씨는 정말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여자친구를

 시멘트로 암매장 한 사건의 피의자 이 씨를 만나 그가 말하는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들어본다.

 

by 은용네 TV 2015. 5. 29.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