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새댁의 유쾌한 유자사랑

#고금면에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황금 빛 가족 이야기

전북 완도군 고금면 유자 농장에 억척 아내와 천하태평 남편이 있다!

서울에서 목수 일을 했던 남편 황일(39)씨와 평범한 주부였던 박연정(38).

기계처럼 살았던 서울생활이 싫었던 남편은 친구들의 꾐 한 방에 귀농을

결심하고야 마는데~ 결국 고향 완도로 내려와 유자 농사를 짓기 시작한 부부.

하지만 농사의 농자로 모르면서 초보 농부들이 농약도 치지 않고 유기재배로

유자를 키운다며 동네에서 말도 많았는데~ 산전수전 갖은 고생을 하며

어느새 귀농 6년차 베테랑 농사꾼이 다 되었는데~

황금빛 유자처럼 연정 씨의 가족도 하루하루가 황금빛일까?!


#그놈의 볏짚이 뭐 길래~

새벽부터 온 종일 유자농장 하랴 정신없는 연정씨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농사일에 오늘도 연정씨는 유자와 사투 중이다.

턱없이 부족한 일손에 시어머니, 어머니, 아버지까지 합세해도 모자랄 판.

정작 귀농하자고 졸랐던 남편은 부업으로 시작한 볏짚포장 일을 하느라 바쁘다.

법인 설립이다, 유자 수확이다 농사일로도 바쁘지만 천하태평인 남편.

볏짚 포장 일이 몰린다며 매일 논으로 출근하는데, 날마다 논으로 사라지는

남편 때문에 유자 농사를 혼자 감당하게 된 연정씨는 속이 타 들어간다.


#내 마음도 좀 알아줘!

자나 깨나 딸 생각에 오늘도 유자농장 일을 도우러 출동한 친아버지 박옥삼(71)씨와 친어머니 정정자(60).
도시생활 잘 하다가 갑자기 귀농한 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몸이 힘들어도, 제대로 일당을 주지 않아도 묵묵히 유자 일을 도왔던 부모님!

하지만 연정씨는 고마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늘 잔소리만 해대는데~ 어느 날 일식집 주문으로 따 놨던 청 유자가 사라지게 되고

급기야 아버지와 연정 씨의 싸움이 시작되고야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정 씨의 계속된 잔소리에 시어머니 박영례(75)씨도

결국 폭발하고야 마는데! 유자 일이면 발 벗고 나서는 마음을 몰라주는

연정씨가 가족들은 야속하기만 하다.

#왜 다들 나한테만 그래?

드넓은 유자 농장을 일궈내느라 연정 씨는 본의 아니게 억센 아내, 드센 딸,

억척스러운 엄마가 되고 만다.

가족들은 그런 연정 씨가 서운하고 연정씨는 그런 마음을 몰라주는

가족들이 서운하기만 한데~

늘 강해보이기만 했던 연정 씨, 잘 되려고 했던 말들인데 자꾸만 마음을 몰라주는 가족들 때문에 왕따 아닌 왕따가 되는 것 같다.

결국 서운함에 눈물을 흘리고 마는 연정씨~ 과연 이들은 황금빛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2015.11.17일 밤 950>

by 은용네 TV 2015. 11. 17.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