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추석이 다가오면 마음 고생이 시작되는 사람들이 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밥상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그 이름,
고부(姑婦)!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그만큼 멀게만 느껴지는 두사람,
때론 부딪히고 갈등하지만
그렇게 음식으로 소통하고 화합해온
이 땅 고부들의 이야기
■ 고부, 가깝고도 먼 - 늘 좋기만 하겠어? 미운정 고운정 쌓으며 사는거지
전라남도 함평의 한 시골마을. 아흔을 넘기고도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시어머니와
행여 다칠까 쫓아다니며 말리는 며느리의 숨바꼭질이 벌어진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만나 함께 살아온 세월이 40여년.
■ 며느리를 부르는 가을 전어 - 입맛도 성격도 맞춰가며 사는 것!
가을바다를 찾아온 반가운 손님! 집나간 며느리를 부르는 전어가 제철을 맞았다.
전어 잡이로 유명한 경남 하동 술상마을.
20년전, 도시생활을 접고 고향바다로 돌아온 김미애씨 부부.
딸처럼 살갑게 대해주는 며느리 덕에 시어머니 이석순씨는
■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손맛 - 종가집 신세대 며느리의 내림음식 적응기
종부로서의 삶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온 시어머니 최향규씨는 적어도 며느리만큼은 편안한
그렇게 밥상위에서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들이 만나 부딪히고 갈등하지만
음식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조금씩 좁혀나간다.
■ 그래도 참 고마운 당신 - 고부, 그 특별한 인연에 대하여
봄과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이하는 곡식들처럼
험한 세월을 함께 보내고 인생의 가을을 맞고 있는 고부가 있다.
경북 의성. 3대째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옥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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