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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혜성처럼 등장해 같은 해 데뷔한 나미, 방미, 계은숙 등 당대 최고 여가수를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쥔 이영화!!
가녀린 체구에도 불구하고 폭발적 가창력으로 인기를 누리던 그녀가 아들의 갑작스러운 사망부터 이혼과 사기, 연이은 불행을 딛고 일어섰다! 긴 터널을 지나 저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여인, 이영화의 인생 풀스토리 大공개!!
‘실비 오는 소리에’,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이 날이 갈수록’의 주인공 이영화
자신의 노래뿐만 아니라 20여 명의 가수를 모창한 메들리 앨범으로도 유명한 데...
어린 시절부터 끼가 충만해 틈만 나면 동네 사람들을 모아놓고 콘서트를 열었던 그녀! 그 끼를 눈여겨보던 이웃의 밴드 마스터 권유로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부터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고, 작곡가 전재학의 눈에 띄며 ‘실비 오는 소리에’로 데뷔하게 된다.
클래식을 표방한 독특한 발성과 전에 없던 화려한 스타일! 비가 올 때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데뷔곡 덕분에 그해 나미, 방미, 계은숙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
한 번의 데이트에 당시 돈 2~3천만을 제시하는 남성 팬이 있었고,업소 사장들이 돈을 다발 채 들고 찾아와 출연을 부탁하는 일도 비일비재! 그야말로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얼마 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충격적 기사!! “이영화는 유부녀?!” 클럽에서 노래하다 만난 남자와 혼전 임신, 스무 살의 나이에 결혼했던 이영화.
작곡가 전재학의 권유로 결혼 사실을 숨기고 데뷔할 수밖에 없던 그녀였지만 ‘유부녀 이영화’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혹독했다. 그녀에게 등 돌린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은 방송중단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영화는 낙심하고 대중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절망했으나 노래를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 ‘저 높은 곳을 향하여’란 곡으로
국제 가요제에서 빌보드상과 세계가요연맹 회장단이 선정하는 휘더프 상을 수상하며 꿈만 같던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기쁨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가수 활동을 탐탁지 않아 하면서도 이영화의 돈과 유명세에 의지하던 남편은 사업 실패, 외도에 이어 도박중독으로까지 이어졌고... 88년 당시 5억이라는 빚을 떠안으며 이혼하게 된다.
그 와중에 들이닥친 또 한 번의 불행! 홀로 키워온 외아들의 갑작스러운 사망...
서른 살, 젊은 나이에 급성심근경색으로 떠난 아들은 13년이 지난 지금도 사진조차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엄마 이영화의 피맺힌 한으로 남았다.
그 후로 2년 동안 차례로 어머니, 아버지가 차례로 돌아가시면서 3년 동안 가족의 장례식을 3번이나 치러야 했던 이영화. 절망의 나락, 생의 끝에서 이영화를 다시 일으킨 건 지금의 남편 정병하였다.
부산 2대 폭력조직의 보스!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이었던 그. 자신과는 다른 세계 사람이었던 그의 과거, 아들을 잃은 슬픔에 다른 남자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이영화. 그녀가 결정적으로 마음을 돌린 이유는 바로 전화 한 통이었다.
당시 조직 이권 다툼에 개입했다는 누명으로 쫓기던 정병하'. 아빠를 살려 달라’는 정병하 딸의 전화에 그를 숨겨주며 자신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을 확인하게 된 이영화.
정병하에게 2가지 결혼 조건을 내미는데... 첫 번째, 부산 시민회관에서 콘서트를 열어줄 것! 두 번째는, 목회자의 길을 가는 것! 이었다.
운명의 남자, 정병하를 통해 새 삶을 찾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디바 이영화!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져 있던 그녀의 굴곡진 이야기를 <어울림>에서 공개한다!!
3월9일(월) 밤 9시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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