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 내사랑 - 전라북도 진안군>


당신의 고통을 나누어 가지며 당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24시간 내내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언제 어디서든 꼭 붙어 다니는 어부바 부부

언제 어디서든 꼭 붙어 다니는 부부가 있다. 10년이 넘도록 몸이 불편한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김용호(57) 씨와 그의 아내 고현자(57)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아내는 10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현재 오른팔과 다리를 제외하고는 마비된 상황. 거동이 힘들다보니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투석도 집에서 직접 하고 있다. 체중조절이 가장 힘든 일이라 80kg까지 몸무게가 불어났다는 아내.

 

뿐만 아니라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왼쪽 눈은 이미 실명상태다. 그런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아픈 아내를 대신해 집안 살림도 도맡아 할뿐만 아니라, 연료 값을 감당할 수가 없어 직접 나무를 해다가 생활한다.

 

특별한 외출 때는 한달에 한 번 최신영화도 본다. 45세에 만나 첫눈에 반해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는 두 사람. 하지만 결혼한 지 1년 만에 아내가 쓰러졌다.

 

그리고 영원히 지켜주겠다는 13년 전 그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픈 아내의 곁을 변함없이 살피고 있다는 남편.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서로가 있어 행복한 부부의 따뜻한 겨울을 순간포착에서 잡았다.

 

by 은용네 TV 2016. 1. 14.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