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모자 - 충청북도 청주시>

항상 서로를 꼭 껴안고 걷는 모자, 하루 24시간 늘 함께하는 걸음마 모자의 특별한 하루

항상 서로를 꼭 껴안고 걷는 사람이 있다. 1365일 늘 함께한다는 특별한 모자, 강진철(41)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한발 한발 내딛은 걸음조차 똑같이 맞추며 천천히 길을 걷는 두 사람.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힘겹게 발을 내딛는 어머니를 진철 씨가 두 팔로 안고 들다시피 한 채 걸음을 걷는다.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위해 매일 3킬로미터의 거리를 5시간동안 걷고 있다는 진철 씨.

 

함께 운동을 시작한 후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어머니의 상태. 때문에 이 힘겨운 걸음을 멈출 수 없다는데. 오래전부터 뇌전증을 앓고 계셨던 어머니는 무릎 수술 후 혼자 거동조차 할 수 없게 됐다.

 

그 후 어머니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호전될 수 있길 바라며 지금까지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고. 어머니를 돌보는 것도 살림도 모두 진철 씨의 몫. 밖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어머니 곁을 떠나는 법이 없다는데.

 

하루 24시간 늘 함께하는 걸음마 모자의 특별한 하루를 순간포착에서 함께합니다.

 

<2015. 09.17 855>

 

by 은용네 TV 2015. 9. 17.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