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판장의 은밀한 취미 - 부산광역시
내가 탄 배는 내가 만든다! 작은 소품 하나까지 싱크로율 100%. 배 만드는 갑판장의 배공예

작품 대공개

아주 은밀한 취미를 즐기는 선원이 있다는 부산의 한 선착장. 배 위에서 만난 오늘의 주인공은 갑판장이라고 하는데, 배 안 깊숙한 곳으로 안내하는 주인공! 그 곳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또 배? 모두 그가 나무로 만든 작품들이라고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딘가 낯이 익다! 알고 보니 자신이 탔던 배를 그대로 축소시켜 만드는 오늘의 주인공. 배 만드는 갑판장 김성학 (64)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실제 크기에서 600분의 1로 축소시켜 배 안에 있는 작은 부품 하나까지 그대로 살려 만드는 주인공. 실제 타고 있는 LNG선과 비교해보니 가느다란 안테나부터 가스탱크 위 복잡한 전기선 하나까지 싱크로율 100%! 정교함이 대단하다!

 

더 놀라운 작품이 있다며 꺼내 보인 것은 바로 병속에 떡 하니 자리하고 있는 배 한 척! 좁은 병 입구에 배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놀라울 따름인데, 18세기 무렵 유럽의 선원들이 장기 항해를 하면서 많이 만들었던 작품이라고. 얇은 철사를 이용하여 병 안으로 재료를 넣어 붙여가며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대단한 정성과 손재주로 탄생한 그의 배공예 작품들! 한번 배에 오르면 길게는 1년 정도 바다를 항해해야 한다는 주인공.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미안함과, 또 가족에 대한 그리움의 시간을 달래기 위해 배를 만들면서 버텼다고 한다.

 

배 만드는 갑판장 김성학씨의 놀라운 작품들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2015. 10.8일 밤 855>

 

by 은용네 TV 2015. 10. 8.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