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인생 서민갑부 38<섬마을 철물점으로 황금을 건진 천세석, 문화순 부부>

 

# 한적한 섬마을에 수상한 철물점이 떴다!!


보이는 것은 산과 바다가 전부인 섬마을 팔금도,

그곳에 논밭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 잡은 수상한 철물점 있다.

 

앞마당에서부터 살벌한 기계들이 줄지어 놓여있고,

80평의 광활한 철물점 내부에는 온갖 철물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섬마을 남자들의 백화점이 따로 없다.

 

 

섬마을의 고장 난 기계들은 죄다 모인다는 이곳 철물점에는 팔금도의

맥가이버라 불리는 천세석 씨와 철물의 모든 자리를 꿰뚫고 있는 안주인 문화순 씨가 있다.

 

 무일푼으로 귀촌하여 철물점을 차리기까지 순탄치 만은 않았던 이들의 섬 정착기를 들어본다.
 
# 빚을 안고 쫓기듯 오게 된 섬마을에서 철물점을 떠올리다.


열세 살, 물정 모르던 나이에 시작한 구두 일. 기술자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무턱대고 화장품 판매원이었던 화순 씨는 트럭운전 기사였던 세석 씨를 만나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식을 올렸다.

 

크게 한몫 잡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아는 형님들과 나이트클럽에 투자를 했던 세석 씨는

수익은커녕 한달만에 모든 투자 금을 날렸다.

 

 결국 부부는 큰 빚만 안은 채 쫓기듯 낯선 섬 안좌도로 들어오게 된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귀어귀촌을 하게 됐지만, 농사지을 땅도 고기 잡을 배도 없었던

 무일푼의 천세석 씨 부부는 그나마 가지고 있던 손재주를 이용해 카센터에서 일을 하게 된다.

 

어업과 농업을 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한번 기계를 고치려면 육지로

 나가야 한다는 섬마을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카센터 한 켠에서 농기계 수리까지

 척척 해결해주면서 섬마을의 맥가이버가 된 천세석 씨,

 

그는 3년 만에 빚을 갚고, 섬에서 철물점만큼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사 아이템이 없다는 사실에 착안하게 되는데...

 
# 판매부터 제작, 수리까지 되는 만능 철물점!

판매를 하는 것은 물론이요, 손님이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과 애프터서비스로

 방문 수리까지 가능하니 이곳 철물점에는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섬마을 특성상 농기계나 기구가 고장이 나면 멀리 육지까지 나가 물건을 고쳐야 한다는

 사람들의 사정을 듣고 철물점 한 곳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자 아예 트랙터나 경운기를 가져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튜닝을 해달라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새우양식을 하는 사람들의 배까지 만들어주고 있다.

 손재주가 워낙 뛰어나 한번 만든 것은 온 동네에 유행을 시킨다는 팔금도의 맥가이버 천세석 씨,

이제는 세탁기와 가스레인지까지 고쳐달라는 사람까지 생겼다는데...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독한인생 서민갑부' 9 12일 토요일 저녁 820

  

by 은용네 TV 2015. 9. 12.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