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파는 식당] 지리산 골짜기에서 잡은 산메기 매운탕

 

해발 800m, 하늘과 맞닿을 만큼 높은 곳에 위치한 땅, 피아골. 푸르른 산세와 투명

한 빛깔 자랑하는 계곡이 모여 한 폭의 산수화를 이루고, 아름다운 지리산의 비경을

선물하는 이곳에 자연을 파는 식당이 있다.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 중 아는 사람만

물어 물어 찾아오는 식당!

 

미리 예약해야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 있으니 바로산메기 매운탕!

여름 한 철 지리산에서 맛 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로~ 직접 만든

대나무 낚싯대에 지리산에서 잡은 지렁이를 미끼로 끼워 전통 방식으로 산메기를

낚는데, 야행성 어류인 산메기를 잡기 위해서는 해가 진 캄캄한 밤에 시원한 피아골

계곡에 발을 담근 채 낚아 올려야 한다고~

 

직접 잡아서 끓이는 산메기 매운탕은 1급수에만 사는 산메기의 특성상 비린내가

전혀 안 나고, 담백한 맛이 최고! 게다가 인공 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고 고로쇠로 만든 고로쇠 간장으로만 간을 하기 때문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맛을 품고 있다.

 

거기에 지리산의 온갖 벌레들과 갖가지 풀을 먹고 자라 산닭을 엄나무, 곤드레, 죽순, 뽕잎 등 120가지 나뭇잎과 약초를 넣어서 발효시킨 백초에 숙성시켜 부드러운 맛을 더한 산닭구이까지! 해발 800미터 고지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감상하며 맛보데! 지리산이 내어주는 것에 감사하며 욕심 없이 20년을 살아온 주인장 부부의 지리산 자연을 담은 밥상을 만나본다.

 

<2015.7.7 1810MBC>

by 은용네 TV 2015. 7. 7.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