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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핫피플] 30년 만의 대 공개, 서울 치유의 숲
수 천만에 이르는 인구와 도로를 가득 매우고 있는 자동차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는 빌딩 까지. 쉴 틈 없이 북적이는 도심 한가운데 3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비밀의 숲이 존재한다?! 공원 가득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 나무들과 동고
비, 직박구리, 방울새 등 각양각색의 조류까지, 도저히 도심 한 가운데라고는 믿기
지 않는 풍경을 자랑하는 비밀의 숲!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치유의 숲’ 이라고 하는데!!
1984년 서울대공원 조성 당시 10여 가구가 거주 하고 있었던 이곳(약 5만㎡)은
이들이 이주한 후 숲으로 복원되었다고.. 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지리적 특징 때문
에 30년 동안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에 서울대공원 측은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피톤치드가 풍부한
전나무, 잣나무가 울창하고, 청계산 골짜기로부터 이어지는 계곡과 약 10m
높이의 천연폭포 등이 잘 보존된 이곳을 각종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민을 위한 치유공간으로 탈바꿈시켜 2015년 7월 13일,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밝힌 것이다.
자연 훼손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 정해진
인원만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은 가까운 거리에 지하철역
이 자리하고 있어 앞으로 일상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공간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장 첫 날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치유의 숲을 찾아준 지원자들은
잠시 일상을 잊은 채 전나무 숲에서 명상을 즐기고,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가 마사지를 하는 등 다채롭게 준비 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온 몸으로 숲을 만끽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30년 만에 문을 연 비밀스런 치유의 숲을 다 함께 만나보자.
<2015.7.16일 18: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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