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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골목열전] 남해 속 작은 유럽, 독일마을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경상남도 남해에 가면 흰색 외관에 빨간 지붕을 간직한 아름
다운 집들이 있다~ 바로 남해의 명소 독일마을! 1960~70년대, 가난 극복을 위해 정
부가 주도한 인력수출정책에 따라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된 젊은이들!
소중한 외화벌이를 통해 경제발전에 보탬이 된 그들이 귀국 후 잘 정착할 수 있도록,
2000년대 초반 독일마을이 조성되었는데... 현재 30여 가구가 모여 있는 이곳엔 다양
한 사연이 존재하고 있다~
매주 주말, 집 밖에서 마을을 찾는 손님들에게 독일 문화
를 알리기 위해 독일과자를 판다는 서원숙 씨(64세)! 꽃다운 22살의 나이에 간호학교
를 졸업한 후 독일에 가게 됐다는 그녀는 그곳에서 남편을 만나 20여 년 동안 타국
생활을 했다는데~
하지만 학창시절을 보낸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자녀를 이방인으
로 키울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됐다고~ 독일인 남편과 함께 살며 대화
도 독일어, 식사도 독일식으로 할 정도로 아직은 독일 생활에 익숙하다는 우춘자 씨
(78세).
33살의 나이에 독일로 건너간 후 다시 33년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다는 그녀
는 마치 자신이 독일에도, 한국에도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처럼 느껴진다는데....
나라를 위해 꽃다운 젊음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가 숨겨진 그곳! 남해 독일마을로 골목여행 떠나본다.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남해 독일마을>
http://남해독일마을.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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