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리산 와운 마을 삼부자 약초꾼
표고버섯 채취를 실패하고 하산하는 도중 홀로 다른 길로 내려가는 큰 아들 성훈씨,
아들이 걱정 된 공안수씨는 아들을 찾아 험한 산을 헤쳐 아들을 만나게 된다. 다른
곳의 표고버섯을 봤다는 아들의 이야기에 함께 표고버섯을 찾아가는데..
도착 한 곳은 깊은 산속 나무 나무더미 앞, 아들의 말대로 채취하기 좋은 크기의 버섯들이 많이 열려 있었다. 이런 장소를 발견한 아들이 대견스럽지만 아직 배우려면 한참 멀었
다고.. 산에서 주는 것만큼 가져가는 공안수씨와 아들 성훈씨 오늘 하루 먹을 만큼
만 따서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로 돌아간다.
근처 계곡에서 함께한 마을 사람들과 먹는 점심, 며느리가 싸준 주먹밥과 고추 몇 가지로 점심을 대신하는데 많은 반찬을 싸가지고 다니면 불편하기도 하고 서로 뒤섞여 먹기 힘들다고 점심을 먹으며 맛보는 표고버섯 야생의 표고버섯이라 향이 진해 더욱 맛있다.
점심 식사 후 두 아들과 함께 석이버섯을 채취하러 가는 길 석이버섯은 바위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채취하기 까지 어렵고, 위험해 정부에서 판매를 금지시킬 정도였다고, 아버지에
앞서 먼저 석이버섯을 따는 둘째아들 상훈씨, 그는 왜 지리산으로 다시 돌아온 것일
까?
사회에 나가 살면서 많은 사업과 회사 일을 했었던 그는 아버지의 일을 이어야
한다는 생각과 IMF로 인해 도시에 사는 것 보다 다시 귀향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해 산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이곳에 온지 6년째 하지만 아직도 아버지에 비해
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더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석이버섯채취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막내손녀가 공안수씨를 반갑게 맞아준다.
한편, 공안수씨의 아내는 항상 산에 갈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 하다. 험한 산에서 행여 다치지는 않을지, 위험한 곳에 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가득하지만 무사히 돌아올 때 마다 마음이 놓인다.
오늘 하루 고생한 아들들과 남편을 위해 준비하는 저녁 만찬, 표고버섯 부침과 석이버섯 전을 준비하고 아들들은 밖에서 고기를 굽기 위해 준비한다. 지리산 약초
꾼 삼부자의 두 번째 이야기 <내 맛대로 산다>에서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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