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연수구. 이곳엔 3대째 손맛을 이어가는 맛집이 있다. 안경숙(72송란영(43) 고부가 운영하는 육개장 집이 그 주인공!

 

시어머니 안경숙씨는 육개장 가게를 운영했던 친정어머니 덕에 평생을 육개장과 함께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데시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먹던 맛과 방식 그대로~ 손님들에게 육개장을 대접한지도 어느덧 30여년.

 

1년 전부터는 며느리 송란영씨가 그 맛을 전수받고 있다. 손님들 입맛 사로잡은 이 집 육개장의 첫 번째 비법은 육개장의 고기와 채소를 따로 끓여주는 것! 두 번째는 육개장을 3번에 걸쳐 끓여주는 것인데~

 

먼저, 뚝배기에 양지 고기를 넣고 육수를 부어 졸인 다음~ 삶은 채소와 육수를 넣고 한번 더 졸여준 뒤! 마지막으로 육수를 가득 부어 끓여주는데~ 이렇게 따로따로~ 차근차근~ 끓여주면 재료의 맛이 엉키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고.

 

세 번째 비법은 육수에 오직 양지고기 하나만 넣는 것! 사골을 우릴 때보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낼 수 있단다. 마지막 비법은 양념장에 있는데~ 고춧가루와 일반 기름을 섞는 것이 아니라 소의 콩팥 옆에 붙어있는 기름덩어리를 직접 녹여 넣어주면 고소한 맛과 깔끔한 맛까지 더할 수 있단다.

 

요즘 육개장을 만들 때마다 가게에선 한바탕 전쟁이 일어난다는데~ 손맛을 중시하는 시어머니와 재료의 레시피를 고집하는 며느리 사이에 팽팽한 접전이 일어난다는 것! 육개장보다 더 뜨겁게 끓어오르는 고부의 이야기를 <고부 맛 스캔들>에서 만나본다.

 

<2015.10.2818:10>

by 은용네 TV 2015. 10. 28.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