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 남해 끝자락에 자리한 풍요의 섬, 여수 연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섬만 쏙쏙 골라 떠난다! 섬 여행의 신흥강자 전PD가 찾아간 곳은~ 금오열도 끝자락에 위치한 섬, 여수 연도!

 

여수항에서 금오도와 안도를 거쳐 들어가는 연도는, 솔개가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솔개 연()’자가 붙은 섬! 섬사람들에겐 아직 옛 이름 소리도가 더 익숙한 이곳은 육지와 가장 먼만큼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금오도의 다른 섬들이 다리로 연결돼 섬 아닌 섬으로 바뀌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외딴 섬으로 남은 연도는 섬의 본질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는데~ 거친 뱃길을 따라 2시간을 이동하자 가장 먼저 전PD를 반긴 것은 바로, 연도 등대!

 

1910년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세워진 이 등대는 국내 첫 6각형 구조 등대이기도 하다는데~ 섬의 빼어난 경관과 작은 등대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 덕에 많은 여행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등대 1위로 꼽힌 적도 있다. 등대 옆으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선정될 정도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는데~

 

용의 꼬리가 바다 속으로 잠겨 들어가는 형상을 빼 닮은 소룡단과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대룡단이 바로 그것! 한편, 농업과 어업을 겸할 정도로 비옥한 농경지가 조성된 섬, 연도! 연도주민들은 여전히 바다를 품고 땅을 일구는 억척스러운 일상을 살고 있다.

 

지하수가 풍부해 보리, 마늘, 고구마 등 밭농사도 잘되는 편이며 특히 방풍나물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는데~ 알고 보니~ 여수 남면은 전국 유일의 대규모 방풍 재배지역! 연도 사람들의 주 소득원이기도 하다는 1000평 규모의 방풍밭을 만나보자. 연도의 또 다른 자랑은~ 큰 바다와 작은 바다의 접경지인 연도 해역은 한 겨울에도 난류대가 영향을 미치는 회귀어종들의 월동지로 유명하다는 것!

 

매년 9~10월경이면 멸치 떼를 잡아먹기 위해 남해안으로 몰려드는 삼치&고등어 잡이가 한창이라는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부터가 삼치&고등어의 제철! 위풍당당, 가을을 알리는 반가운 손님, 삼치&고등어 잡이 배에 탑승한 전PD의 긴장감은 최고치에 달하고! 높아진 수온 탓에 어부 인생 30년차 김 선장도 긴장되긴 마찬가지라는데~

 

일정한 구역에 어구를 설치하는 친환경적 어업인 정치망어업은, 물때에 맞춰 하루 두세 차례 만조시와 간조시에만 어장에 들어가 고기를 잡기 때문에 매일 조업시간이 변경되는 고된 작업의 연속!

 

과연 두 사람은 가을바다의 고급어종이라 불리는 삼치와 고등어 잡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바다가 내어준 선물에 감사하며 사는 연도 주민들의 일상을 따라가보자.

 

<2015.9.2318:10>

by 은용네 TV 2015. 9. 23.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