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랑 베테랑] 70년을 지켜온 맛, 소뼈해장국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모임이 많아지는 이맘때에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속풀이 음식! 그중에서도 단연 해장국이 아닐까?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해장국 하나로 꾸준히 사랑받았다는 서울의 한 해장국 전문점! 현재는 3대 김행순 베테랑(61, 33년 경력)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오랜 세월만큼 해장국의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많다는데...

70년 동안 사랑받은 해장국의 비법은 첫째!

 

사골과 잡뼈로 만든 기본 육수에 된장을 풀어 진한 사골을 우려낸다.

고기는 소의 목뼈를 이용하는데, 별다른 양념 없이 사골국물에 넣어 3시간 동안

푹 삶으면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고.

 

둘째,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한 선지!

보통 선지는 호불호가 강한데~ 선지를 못 먹던 사람들도 이곳 선지 맛을 본다면

마니아가 될 정도로 탱탱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그 비법으로 육수에서 딱 30! 끓인 후 건져 식혀주는 것! 선지는 오랫동안 끓이면 뻣뻣해지므로 차갑게 식힌 후 손님상에 나갈 때 뚝배기에서 끓여 나간단다.

선지는 잘못 삶으면 구멍이 송송 뚫리는데~

 

베테랑의 선지는 푸딩 같은 매끈한 자태를 자랑한다. 마지막 국물 맛의 비법으로 생배추 시래기! 배추는 달고 시원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선지와 같이 식힌 후 뚝배기에 다시 끓여 나가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라고.

 

사골의 구수함과 소 목뼈의 시원함, 선지의 담백함과 배추의 단맛까지 더해져 탁하지 않고 푸짐한 해장국 한 그릇이 완성되는데~ 한 그릇의 해장국이 완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만 24시간~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고!

 

이곳의 또 하나의 메뉴! 바로 뼈 전골!! 해장국과 비슷하지만,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가 더욱 매콤한 육수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베테랑이 이어온 70년 역사가 담긴 소뼈 해장국! 그 비법을 <요리랑 베테랑>에서 만나본다.

 

-창성옥

서울특별시 용산구 새창로 124-10

02-718-2878

by 은용네 TV 2015. 12. 15.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