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 바다 위 두 개의 보석, 비진도

 

대한민국 섬 여행의 새로운 길라잡이! <대한민국 구석구석> 오늘 전PD가 떠날 여행지는 보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경치와 풍부한 해산물로

가득해 이름 붙여진 경남 통영의 비진도!

 

경남 통영여객터미널에서 하루 3번 운행하는 배를 타고 40분가량 달리면 모습을 드러내는 비진도는 안섬과 바깥섬, 두 개의 섬이 긴 모래톱으로 연결되어 있는 형상으로 이 모래톱의 왼쪽으로는 550m의 천연 백사장이 펼쳐진 산호빛 모래 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파도가 세고, 해녀들이 물질을 하는 몽돌해수욕장이라는데!

 

두 개의 서로 다른 해수욕장이 서로 등을 맞댄 채 붙어있는 지형은 여수와 비진도 단 두 곳 뿐~그 중에서도 비진도가 더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 때, PD의 눈에 띈 한 남자가 있었으니~

 

몽돌 해수욕장을 돌아다니며 남자가 찾아다니는 보물의 정체는?! 바로, 문어! 사시사철 풍부한 해산물이 나는 비진도에는 발품을 팔면 손쉽게 이런 보물을 찾을 수 있다는데~귀한 손님이 오면 대접해준다는 문어 꼬치는 숯불에 구워 즉석에서 먹는 맛이 일품이란다!

 

아름다운 비진도의 풍경을 제대로 보기위해 높이 330m의 선유봉으로 향하는 전PD!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사랑에 빠진 남자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됐다는 전설을 간직한 망부석 전망대를 지나 도착한 곳은 비진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인전망대! 이곳에서 보이는 비진도는 8자 모양으로 아령을 꼭 닮은 모양이라고~

 

흔들바위를 지나 선유봉 정상에 오르면 오른쪽에는 한산도, 용초도, 추봉도 등 10여개의 섬이~왼쪽편에는 오곡도, 학림도, 미륵도 등의 섬까지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남해 전체를 찾아볼 수 있다. 해산물이 풍부해 각종 어선어업으로 소득을 올린다는 비진도의 진정한 맛을 찾아 헤매는 전PD~

 

선착장에서 출항을 앞둔 배에 올라타는데! 이곳에서 나고 자란 섬 토박이라는 신현연(62)씨는 아내와 함께 강망을 이용해 사시사철 다양한 어류를 잡고 있다고~그물을 끌어올리자 엄청난 양의 물고기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병어, 갈치, 고등어, 갑오징어, 상어까지! 역시 보배로운 섬이라 불릴만하다~배 위에서 먹는 회 한 점이면 그날의 피로가 싹~ 풀린다는 신현연씨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며 죽을 때까지 비진도에서 사는 게 유일한 바람이란다.

 

천연기념물 63호 팔손이나무 자생지를 지나 도착한 곳은! 워낙 귀해 금초라고도 불리는 비진도 시금치 수확 현장~품질이 좋아 전국 어디서든 비싼 값을 쳐주는 비진도 시금치는 겨울철 섬사람들에겐 더없이 훌륭한 효자 작물이란다.

 

갓잡은 생선과 단맛이 나는 시금치까지 양손가득 들고 마을회관을 찾은 전PD! 매운탕부터 찜, 무침, 구이까지~인심 좋은 어머님들에게 한상 푸짐하게 얻어먹은 보답으로 마을 일을 돕는 해결사로 나서는데! 정 많고, 아름다운 비진도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주민들~

 

사시사철 풍요롭고, 인정이 넘치는 섬, 비진도의 모든 것을 만나본다.

 

by 은용네 TV 2015. 10. 20.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