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핫피플] 톡톡톡! 목탁 소리 내는 소

 

경남 사천에 위치한 와룡산, 이상하게도 바쁘게 산을 뛰어내려오는 이들이 있었으니, 인근 사찰에 관광버스가 떠날 시간을 잊게 할 정도로 신비한 구경거리가 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사찰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목탁소리 뿐!

 

이상한 것은 목탁을 치는 스님이 없을 때도 계속해서 목탁소리가 들린다는 것인데!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가 봤더니, 놀랍게도 목탁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 한 마리도, 두 마리도 아닌, 무려 세 마리의 소들이 목탁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혀로 입천장을 치며 소리를 내면 마치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 해서 우보살이라고 불린다는 세 마리의 소! 알고 보니, 전국 각지에서 목탁 소리 좀 낸다는 소들을 모두 데려온 것이라는데.

 

그 중 우탁이라 이름 지은 소의 원래 주인은 경남 사천에서 지난 39년간 축산업을 했다는 서정만 씨(61). 10년 전 우사의 소 한 마리가 목탁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차마 도축을 할 수 없었기에 절에 보낼 결심을 했다고.

 

무려 만 마리의 소를 키워봤지만 이렇게 기이한 소리를 내는 소는 우탁이 밖에 없었다는 정만 씨. 그 후 충남 공주와 전북 익산에서 목탁 소리 내는 소 두 마리가 합류해, 현재 사찰에 무려 세 마리의 소가 목탁 소리를 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이를 두고 전생에 죄를 지은 사람이 소로 태어나 참회의 목탁을 치는 것이 아니냐는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소가 낸다는 목탁소리, 그 비밀을 밝혀본다.

 

by 은용네 TV 2015. 10. 21.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