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세계여행] 요리는 과학이다! 모로코 타진 요리
아프리카 북서쪽 끝에 있는 나라, 모로코. 유럽과의 거리는 약 10km 남짓이고, 지중해와 대서양을 동시에 끼고 있어 예로부터 아프리카, 유럽, 중동 문화의 교차로 역할을 했다는데~ 덕분에 다채로운 음식 문화가 거쳐 갈 수 있었단다.
많고 많은 음식문화 중에서도 지리적 특성 덕분에 발달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물이 부족한 사막지대에서 저수분 요리가 가능하게 해주는 요술 냄비, ‘타진’이 그 주인공! 타진 냄비의 바닥은 우리나라의 뚝배기와 비슷하지만, 고깔모양으로 생긴 뚜껑이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물의 양을 늘려주는 비밀병기라는데~
타진 냄비에 재료를 넣고 약한 불로 끓이면 재료의 수분이 증발하지 않고 뚜껑에 맺혔다가 흘러내리면서 국물이 불어나게 된다고 한다. 음식재료의 수분은 꽁꽁~ 가두고, 음식은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타진으로 요리한 음식의 이름 또한 타진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타진 요리의 대표 격은 ‘케프타 비프 타진’. 소고기와 갖은 채소, 향신료를 넣고 경단처럼 동글동글하게 만든 모로코의 전통 미트볼인 ‘케프타’를 토마토소스, 비프소스와 함께 곁들여 끓여주면 물을 따로 넣지 않아도 국물이
자작한 스튜가 완성된다.
또한, 모로코식 닭찜과 비슷하게 생긴 ‘허니 치킨 타진’도 있다고. 타진 요리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모로코 전통 빵인 ‘홉스’이다. 홉스는 모로코인들이 우리나라의 밥처럼 즐겨 먹는 빵으로 타진 국물에 찍어 먹거나 타진의 건더기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모로코인들은 타진 요리 외에도 샌드위치를 주식처럼 먹는다는데~
레몬 절임과 고추 절임이 꼭 들어가야 하는 모로코식 전통 매운 소스, ‘해리사 핫 소스’와 모로코식 감자튀김 ‘마쿠다’를 꼭 넣어준 뒤~ 다양한 속 재료를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 타진요리 : 라바트>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21-1 이즈타워 지하2층 <라바트>
02-561-3665
< 모로코 샌드위치 : 까사블랑카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44-8 <까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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