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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조연] 갈비찜집 지하실의 비밀
충청북도 청주에 이 집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유명하다는 소문난 맛집이 있다.
몰려드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곳의 주 요리는 매콤한 양념으로
보글보글 조려낸 돼지갈비찜이다.
오로지 국내산 1등급 돼지갈비만을 사용해 맛을 낸다는 황재순(73), 강수부(73) 사장님.
한 마리에 2짝밖에 없는 돼지갈비를 공수해 일일이 손질해 사용한다는데.
갈비에 붙은 기름은 제거하고 고기는 얇게 포를 떠 양념이
잘 베이게 하는 것이 비법 중 하나다.
각종 과일과 직접 담근 매실청을 넣어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양념장을 넣어 끓여낸 이 돼지갈비찜 맛에 식당
을 한번 찾은 손님들은 단골이 되고 만다.
그런데, 얼얼한 매운맛에 푹 빠져 정신없이 돼지갈비찜 먹는 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사장님을 향해 외치는 한마디가 있다.
이 말을 외치자마자 어두컴컴한 지하실로 들어가는 사장님.
설치된 도르래를 끌어올리자 정체불명의 수상한 통이 올라오는데!
이 통 속에 가득 담긴 것은 다름 아닌 동치미.
지하 저장고에서 숙성해 유난히 아삭한 식감 자랑한다는 이 문제의 동치
미 어떻게 담그나 했더니,
동치미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차로 20분을 달려 약수를 떠온다.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이 초정약수를 사용하는 것이
이 집 동치미 맛의 특급비결이라고 한다.
< 황할머니갈비찌개>
043-222-9292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1가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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