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희대의 스토커! 개를 사랑한 거위
아주 별난 동물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은 충남 보령의 한 예술 공원! 다양한 동물들이 한곳에 모여 살고 있는 이곳에 집요한 스토커가 있다는데.. 올해 7살 된 거위 거순이가 그 주인공.
거순이는 마치 스토커마냥 하루 24시간, 4살 된 강아지 헌터를 쫓아다닌다. 불철주야로 강아지 헌터의 집 앞에서 어찌나 철통감시를 펼치는지 뭣 모르고 다가갔다 거순이에게 쪼여 멍이 든 사람들도 많다.
그 때문에 헌터 집 주위에는 ‘거위 조심’이란 경고 표지판이 붙을 지경인데. 거순이의 과도한 애정 때문에 강아지 헌터는 세상과 단절된 채 하루하루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헌터가 산책이라도 나가려면 어떻게 알았는지, 그 뒤를 찰싹 붙어 따라 오는 거순이. 헌터의 행방을 귀신같이 찾아내는 거순이의 놀라운 집착은 다 헌터를 짝사랑하는 행동에서 나온 것이라는데.
하지만 거순이의 첫 사랑은 헌터가 아니란다. 공원 근처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던 화백 아저씨가 거순이의 첫사랑!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화백 아저씨 뒤만 졸졸 쫓아다녔다는 거순이는 아저씨가 사정상 먼 곳으로 떠나게 되자 처음에는 중년 남자를 쫓아다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자 목표물을 바꿔 헌터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는데,
과연 못 말리는 거순이의 집착으로부터 헌터를 구해낼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개화예술공원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77-2
041-931-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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