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전립선암

한국인 사망률 1’. 그중에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남성의 암, ‘전립선암’. 초기 발견 시엔 생존율이 높지만, 증상이 없어 진단이 쉽지 않다. 약해진 소변 줄기와 잔뇨감, 소변시 섞여나오는 혈액, 요통과 척추 통증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러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계속해서 적신호를 울리고 있는데. 자비로운 암이라고 알려진 전립선암. 이 암을 만만히 봤다간 자칫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2013년 조사 결과 한국 남성 3% 정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전립선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중장년층 남성 건강에 적신호를 울리고 있는 전립선암’. 비뇨기과 전문의 김청수, 정병하, 이형래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쉽게 눈치챌 수 없어 진단이 어려운 전립선암. 증상이 나타날 때면 말기?!

1년 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58세 암 환자. 흔히들 착한 암이라고 알고 있는 전립선암이었지만, 이 환자의 경우엔 달랐다. 얼굴과 몸이 붓기 시작하고, 뼈 전이에 의한 요통과 다리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 환자의 전립선암 병기는 말기. 초기 증상이 없는 전립선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면 이미 병기가 한참 진행된 상황인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5%에 달하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될 경우 완치율은 30%대로 뚝 떨어진다.

 

전립선 암? 비대증?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있는 호두알 크기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암은 이 전립선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발견이 늦으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일어날 수 있다.

 

과거 서양인들의 암으로만 간주해오던 전립선암은 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남성의 암 10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암으로, 남성의 암 5위로 급부상해 노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증상이 비슷해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을 혼동하기 쉬운데, 비대증은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립선 비대증으로만 알고 있다가 암의 발견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으로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

전립선암 수술 후 성기능장애, 요실금 등 합병증이 따른다는 이유로 수술을 꺼리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눈부신 발전으로 이루어진 로봇수술은 합병증 유발을 감소시키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의 부담감도 줄여준다.

 

수술 외에도 환자의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조기에 발견해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번 <두 얼굴의 전립선암> 편을 통해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법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2015.9.25 950>

 

by 은용네 TV 2015. 9. 25.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