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척추 치료
우리나라 국민 80%가 한 번쯤은 겪는다는 허리 통증! 지난해만 해도 80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처럼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병이라 불리는 척추질환, 하지만 우리는 내 척추의 상태를 올바로 알고, 제대로 치료받고 있는 것일까?
척추질환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을 꼽으라면 ‘수술,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일 것이다. 척추질환 하면 곧 수술을 떠올리게 되는 지금, 섣부른 수술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데... 여기 ‘수술을 가장 마지막 보루로 남겨두라’ 말하는 명의가 있다. 척추외과 김진혁 교수와 함께 각 척추 질병과 환자의 상태에 다른 치료법을 알아보고, 척추 수술의 올바른 기준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몸의 중심, 척추의 적신호가 켜지다!
척추질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민질환이라 할 만큼 많을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질환이다. 척추질환으로는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척추 측만증, 염증으로 뼈가 굳어가는 강직성 척추염, 만성질환 디스크를 비롯해 노화로 인한 척추관 협착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질병만큼이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척추질환! 척추질환의 진료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 척추치료에 들어간 비용만 21억이 넘는다. 이처럼 많은 환자들이 척추치료는 받는 가운데, 과연 올바른 치료방법은 택하고 있는지, 수술은 꼭 필요한 치료 일지 잘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척추 전문의 김진혁 교수와 함께 내 척추에 꼭 맞는 치료법을 소개한다.
19살부터 굽어버린 척추, 35세에 다시 희망을 꿈꾸다!
19살 때부터 척추의 이상을 느꼈다는 사공유 씨. 그가 그의 어머니와 함께 김진혁 교수를 찾았다. 그의 병명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강직성 척추염이다. 사공유 씨는 위쪽 척추가 앞으로 굽어져 굳은 상태로, 몸에 비해 머리가 27cm나 앞으로 나와 있었다. 굽어진 척추로 인해 앞을 보기가 힘들고, 척추가 장기를 눌러 숨을 쉬거나 음식을 소화시키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다. 김진혁 교수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환자를 다시 병원으로 불렸다. 평소 젊은 아들의 서있는 모습을 마음이 아파 쳐다도 보지 못했다는 그의 어머니... 그는 힘들었던 지난 16년간의 아픔을 깨끗하게 털어버리고, 곧은 척추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통증은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아닙니다.“
척추질환의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다리나 허리가 저리고 아린다던가, 끊어질 듯 한 통증을 동반하며 잠을 못 자는 경우도 허다하다. 74세의 김평순 씨 역시 심한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위해 눕고 일어날 때 초자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는 그녀.
김진혁 교수는 서둘러 검사를 진행하고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진단명은 단순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눌리는 힘 때문에 척추뼈의 앞부분만 골절이 생긴 상태였다. 고통스러워하는 김평순 씨는 통증을 잡을 수 있는 진통제와 회복 기간 동안 착용할 보조기를 처방받았다. “통증은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김진혁 교수. 극심한 통증 자체가 곧 수술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척추 수술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번 <내 몸에 맞는 척추 치료>편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디스크, 척추관 협작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정보와 함께 수술의 기준은 무엇인지, 그 정확한 치료 방법을 알아본다.
<2015.11.13 밤 9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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