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어야 산다, 쓸개와 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복통과 소화불량!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화기관 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몸의 중심부인 쓸개!

 

그 곳의 담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쓸개에 자란 돌은 쓸개와 담도를 막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시킨다. 간의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고, 때론 패혈증을 유발시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처럼 소리 없이 생명을 위협하는 쓸개의 돌,

담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내시경적 응급 시술로 쓸개와 담도를 막은 돌을 제거하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박은택 교수, 기능을 잃어 암의 위험성만 남은 쓸개를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신동훈 교수! 두 명의와 함께 내 몸의 불청객 담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가벼운 증상에 방심은 금물! 내 몸 안의 돌, 담석에 주목하라!

 

 

우리 몸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쓸개, 쓸개는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의 저장고다. 담즙은 탄수화물과 지방의 소화를 돕는 소화액으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담즙이 정체되면 그곳에 돌이 생기게 된다.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생기는 콜레스테롤 담석, 기생충 감염으로 생기는 갈색석, 알콜성 간질환으로 생기는 흑색석 등 담석은 그 원인과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평소 담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환자들은 담석에 의해 몸이 아파도 다른 질병으로 쉽게 오인하곤 한다.

 

55세의 이경숙 씨 또한 자주 체하는 증상이 있어 소화기관이 약한 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쓸개와 담도에는 25개나 되는 담석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이처럼 흔하고 가벼운 증상으로,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담석!

 

그렇다면 담석은 우리 몸에서 어떤 위험요인이 되는 것일까?

 

5mm 작은 돌의 치명적인 위협!

 

갑작스런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71세의 황문수 씨. 전날 소화가 안 되고 명치 쪽이 아팠다는 그는 담석으로 인해 위험한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였다. 쓸개에 있던 돌은 담도로 굴러 떨어져 담도를 폐쇄했고, 간 수치의 이상과 급성췌장염까지 일으켰다.

 

무엇보다 정체되어 있던 담즙에 세균이 번식해 혈액까지 흘러들면서 패혈증도 발생한 상황. 쌀알 크기의 작은 담석이 죽음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이유이다. 이처럼 담석은 크기도 작고 증상도 거의 없어 평소 그 위험성을 못 느끼지만, 한 번 문제를 일으키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합병증을 동반한다.

 

이처럼 담석으로 생명이 위태한 상황에서, 어떤 치료를 통해 건강을 지켜낼 수 있을까?

 

담석과의 사투! 생명의 길을 뚫다!

담석증으로 병원을 급하게 찾은 환자들에겐 무엇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시급하다. 간 내과 박은택 교수는 이러한 환자들은 위해 ERCP라는 내시경적 치료로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고 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내시경과 방사선을 통해 병변을 살피고, 직경 1~2mm의 도구를 이용해 곧바로 담도 내 담석을 제거한다.

 

또한 쓸개에 돌이 가득 찼거나 기능이 없을 때, 혹은 용종이 생겨 암의 위험이 있을 때에는 외과적으로 쓸개를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간담췌 외과 신동훈 교수 역시 정확한 진단과 오랜 노하우로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쓸개와 돌의 전문의, 두 명의와 함께 우리 몸 속 담석의 모든 것을 살펴보자.

 

*방송일시 : 2015911() 저녁 950

 

by 은용네 TV 2015. 9. 11.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