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몽의 10! 예기치 않은 아홉 발의 총성

지난 13일 오전 1037분경, 서초구 내곡동의 예비군 훈련장에서 심상치 않은 아홉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사격훈련 도중 예비군 최 씨(24)가 갑자기 일어나 동료들

을 향해 총탄을 난사한 것. 총탄이 발사되며 불과 십여 초 만에 네 명의 사상자를

내고(2명 사망, 2명 부상) 최 씨는 스스로 총구를 겨눠 아홉 번째 총탄으로 자살했

. 사고 발생 2시간이 넘도록 사상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자 입소자들의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에 직접 현장을 찾았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예비군 훈련장.

과연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군 복무 전부터 vs 군 복무 이후최 씨(가해자)의 이상행동은 언제부터?

훈련소 입소 날, 여느 예비군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모습으로 훈련장으

로 향한 가해자 최 씨. 이웃 주민들은 그가 평소에 홀로 술병을 들고 배회하며, 고성

을 지르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로 네 차례 소속

부대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며, 군 당국에서는 최 씨가 이미 군복무 전부터 정신과

진료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씨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조용하고 내성적이

었던 성격의 최 씨가 제대 이후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군대의 가혹 행위에

관한 분노가 있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

 

# 최 씨의 계획범행? 왜 그를 막지 못했나?

가해자 최 씨의 전투복 주머니에서는 두 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 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 범행 전날 밤 최 씨가

생활관 안에서 뭔가를 쓰는 모습을 목격한 입소자들이 증언이 뒤따랐다. 그뿐만 아

니라 사격훈련 전 집요하게 사로 변경을 요구하는 등 수상한 행적들을 보였다고 하

는데. 최 씨의 계획범행으로 밝혀진 예비군 총기 난사 사건. 그는 왜 이토록 극단

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 “내 아들 살려내!” 피해자 가족의 눈물

네 명의 사상자 중 심각한 부상으로 사경을 헤매다 결국 사고 11시간여 만에 사망한

피해자 윤 씨(25). 작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학업도 포기하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에 힘이 되었던 그는 훈련장 입소 당일에도 새벽까지

일했다고 한다. 가해자 최 씨에게 가장 먼저 총을 맞았지만, 병원에는 가장 늦게

이송되었다는 피해자 윤 씨. 이번 사고로 막내아들을 잃은 윤 씨의 가족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518, 930분에 방송되는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예비군 총기 난사

사건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숨은 뒷이야기를 알아본다

 

by 은용네 TV 2015. 5. 18.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