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어머니 차에 싣고 다닌 아들, 무슨 사연일까?

 

골목길에 주차된 수상한 차량, 그 안에 노인의 시신이?

지난 7, 부산시 한 염색공장의 직원들은 옆 골목길에 주차된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

. 차에서는 악취와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태극기로 둘러싼 오동나무 관 하나가 있었고 관 뚜껑을 열어보니 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부패된 시신이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시신은

부산의 한 병원에서 지난 228일 질병으로 숨진 장 모(가명·78)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패된 시신의 상태로 보아 숨을 거둔 그날부터 두 달이 넘게 차에 보관한 것

으로 추정했다. 대체 이 시신을 싣고 다닌 사람은 누구일까?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시신 발견 3일 전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차를 주차해 놓고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했다.

그는 왜 시신이 든 차를 이곳에 놓고 사라진 걸까? 과연 그의 정체는 누구일까?

 

그리고 차에 있는 시신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시신이 든 관을 싣고 운전했던 차주는 다름 아닌 그의 아들?

장 씨의 시신을 차에 싣고 다녔던 사람은 바로 장남 박 모(가명·49) . 지난 31

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5일장까지 치렀다고 했다.

 

뒤늦게 경찰의 연락을 받고 어머니의 시신을 인수받은 첫째 딸(52)은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첫째 딸에 의하면 화장을 하자는 가족들의 의견에 반대한 장남 박 씨가 5일장을 치른 뒤 봐 놓은 매장하기 좋은 땅이 있다며 관을 차에 싣고 갔다는 것이다.

 

당연히 좋은 곳에 어머니를 매장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족들. 하지만 두 달 후 돌아온 것은 차 안에 그대로인 어머니 시신이었다. 인부 두 명과 함께 매장을 하러 간다며 사라진 장남 박 씨, 도대체 왜 두 달이 넘게 어머니의 시신이 든 관을 차에 싣고 다녔을까?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들어드리고 싶었던 아들?

아들 박 씨는 어머니 시신을 차에 싣고 다니면서 친척 집을 들러 어머니를 묻을 땅

2평을 빌려 달라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뜻대로 매장을 하지 못한 박 씨. 박 씨는

오랫동안 당뇨로 고생했던 어머니를 마지막까지 혼자 모시고 살았다고 했다.

 

한때는 배를 7척이나 가졌을 정도로 부자였다는 박 씨의 아버지, 그러나 집안이 몰락하면

서 형제들조차 헤어져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어머니에게는 끔찍한 효자였

다는 아들 박 씨,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면서 혼자 모셨던 어머니의 유언은 죽은 후 매장해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화장을 하자는 가족들과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박 씨.

 

땅에 묻히길 원했다던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들어드리고 싶었던 것일까?

 

발견 당시 관 주변에서는 특정 종교 이름의 책과 수박 등 제수 음식이 발견돼,

아들이 어머니에게 예를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다가 홀연히 돌아가신 어머니

를 두고 돌연히 사라져버린 아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0515일 금요일 저녁 930, <리얼스토리 눈>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by 은용네 TV 2015. 5. 15.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