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뜨고 있는 서촌, 그 중심엔 99세 떡볶이 할머니가 있다!
경복궁 서쪽에 있는 서촌은 도심 한 복판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그 중
특히 금천교시장은 3~4년 전부터 찾는 발길이 늘어 ‘2015 골목형시장’으로 선정되면
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99세 김정연 떡볶이 할머니가 있다! 개성이 고향인 할머니는 6·25 전쟁이 터지면서 남편을 잃고 세 아이와 노모의가장이 되어, 의류사업 수금차 서울로 내려왔다가 분단이 되면서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그로부터 65년간을 채소, 꽃 등 행상을 하다가 개성떡볶이로 서촌에 자리매김을 하신 할머니. 이제 할머니는 서촌에 없어서는 안 될 명물이 되었다.
# 3.3제곱미터(한 평)당 5천만 원 하는 금싸라기 땅! 35년 동안 공짜로 사용
해? 서촌이 뜨면서 함께 뜬 것이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전·월세! 부동산말에 따르면 지금 서촌 상가 지역은 ‘3.3제곱미터(한 평)당 5천만 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헌데 이런 금싸라기 땅에서 떡볶이 할머니는 35년간 월세 한 번을 내지 않았다
고 하는데……. 그 사연인즉, 행상을 하던 할머니를 어느 신사가 보고 공짜로 자신
의 건물 한 켠을 내어주셨던 것.
그 인연이 지금까지 닿아 할머니는 편안하게 장사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 오갈 데 없어진 할머니는 어디로…….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할머니가 사시던 집이 팔리고 전세가가 올라버린 것. 연세 때
문에 전세를 내주지 않는 상황에서 평생 번 돈을 기부한 할머니는 오갈 데 없이 쫓겨
나게 되어버렸다.
급기야 동사무소와 동네 주민들은 할머니를 위해 가게 뒤 쪽방을
리모델링하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그렇게 시작된 리모델링 공사. 잘 진행되는가
싶더니 안전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공사는 결국 중단되는데.
할머니는 이제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
# 할머니의 자리를 노리는 수상한 이웃들
공사 중단 사건으로 인해 동네가 또 다시 시끄러워졌다. 안전성 문제뿐만 아니라
할머니 자리를 둘러싼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주민들 사이에서 난무하
다.
과연 그들은 정말로 할머니의 자리를 노리는 것일까? 평생 다툼 없이 살아온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계속 떡볶이를 팔 수 있을까?
05월 14일 목요일 저녁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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