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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0억 도곡동 할머니, 땀방울 남긴 범인은?
강남 알부자 할머니, 양손 묶인 채 시신으로 발견!
지난 2월 25일, 88세 강순자 할머니가 강남의 단독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었고 할머니는 방 안에 누운 채 양 손이 운동화 끈과 휴대폰
줄로 묶인 상태였는데.
국과수 부검 결과 할머니의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 누군가
에 의해 목이 졸려 사망한 것이었다. 30억 원 대의 부동산을 소유하며 동네에서도 알
아주는 자산가였다는 강 할머니. 과연 누가 할머니를 살해한 것일까?
사망 이틀 전, 할머니의 마지막 행적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은 사건 발생 하루 전, 단골 한의원 CCTV에 포착됐다. 그날따
라 한의원 직원들에게 이상한 말을 했다는 할머니. 누군가에 이끌려 어딘지도 모르
는 곳을 끌려갔다 왔다고 했다는데.
누구와 어디에 간 것인지는 끝내 말하지 않았다
는 할머니. 사건 발생 하루 전, 할머니는 어디에 갔었던 것일까?
사건 후 주변 이웃들의 말에 따르면 최근 할머니에게 수상한 일이 또 있었다는데.
사건이 있기 보름 전 모자와 마스크를 쓴 젊은 남자가 할머니의 집에 찾아왔었다는
것!
당시 할머니는 그 남자를 쫓아냈고 이후 이웃들에게 이 일을 이야기 하고 다녔다
고 했다. 그 날 할머니를 찾아왔다는 사람은 누구였을까?
범인은 전 세입자? - 과학수사로 찾아낸 ‘땀방울’
▶ 단서 없는 현장, 13일 동안 미궁 속으로 빠진 사건
경찰은 할머니의 재산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할머니집의 세입자, 주변 이웃, 할머니
와 친했다는 지인과 할머니의 남아있는 가족까지 용의선상에 놓고 발 빠르게 수사
를 진행했다.
하지만 할머니 집은 CCTV 사각지대. 게다가 현장에서 4개의 지문이
발견됐지만 할머니의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외부침입의 흔적도
cctv에 포착된 용의자도, 단서도 없는 상황. 과연 누가 왜, 할머니를 죽였을까?
▶ 과학수사 끝에 찾아낸 피의자, 일용직 페인트공 이 모 씨
사건 발생 13일 째, 드디어 강 할머니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
다. 붙잡힌 용의자는 5년 전까지 할머니 집에 세 들어 살았던 이 모 씨(60)였는데.
미궁에 빠질 뻔 했던 수사가 급진전된 계기는 바로 현장에 남은 범인의 ‘땀’때문 이었
다. 할머니의 콧잔등과 입술, 손톱과 할머니 양 손을 묶었던 끈에서 범인의 땀이 채
취됐고, 땀에서 추출한 DNA가 전 세입자 이 모 씨의 DNA와 일치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모씨의 점퍼에서도 강 할머니의 미세한 혈흔이 발견됐는데.
하지만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이 모 씨 때문에 대체 그가 왜 할머니를 죽였는
지 명확한 범행동기가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태! ‘리얼스토리 눈’에서 그를 단독으로
만나 직접 그 이유를 물어봤다.
‘자린고비’ 할머니의 30억 재산은 누구에게?
젊은 시절 미용사, 이불 장사를 하며 자수성가를 한 강순자 할머니. 30억 원 대의 부
동산을 소유하고, 은행 3곳에서도 VIP 대접을 받는 강남 말죽거리의 알부자였다.
하지만 많은 재력에 비해 검소하다 못해 ‘자린고비’소리를 들을 만큼 돈을 안 썼다는 할
머니. 해진 양말과 속옷을 꿰매 입을 정도로 아끼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는데.
6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슬하에 자식이 없어 20평짜리 주택에서 혼자 살았다는 강 할머
니에게 남은 가족은 여동생과 20여명의 조카들. 그렇다면 할머니에게 남겨진 30억
원의 재산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강남 자산가 할머니 살인사건의 남겨진 의혹
을 파헤쳐본다.
3월17일(화) 밤 9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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