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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총기사건 - 형제는 왜 원수가 되었나?
1. 조용한 시골 마을에 울려 퍼진 네 발의 총성!
지난 2월 27일 아침, 평화롭던 화성시의 한 마을이 충격에 휩싸였다.
한 70대 남성의 총기 난사로 하루아침에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진 것!
사건 당일 오전 8시 25분 화성의 한 파출소 cctv에는 엽총을 반출하는 70대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로부터 10분 뒤 그는 800m 떨어진 형의집 근처에서 형수와 크게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주변 이웃에 의해 목격됐고, 이후 80대 형 부부를 엽총으로 쏴 죽인 뒤 본인도 자살하는 충격적인 범행을저질렀다.
그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장까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는데. 피를 나눈 형제에서 총을 겨눈 원수가 이들, 과연 두 사람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 70대 동생은 왜, 80대 형 부부를 쐈나?
▶ 재산 갈등으로 인한 계획적 살인!
숨진 형의 유가족 말에 따르면 총을 쏜 70대 동생 전 모 씨는 10년 전부터 술만 마시면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렸다고 했다.
이번 설날 전에도 조카에게 3억 원을 요구하다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이었을까? 사건 전날 밤에도 자신의 엽총을 들고 찾아와 가족들을 협박했다고 하는데...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동생 전 모 씨는 범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9일 원래 거주지였던 원주에서 화성에 있는 형의 집으로 전입신고를 한 뒤, 원래 거주지에 보관하던 엽총 역시 화성으로 미리 옮긴 것!
그리고 범행 전까지 총 6번이나 엽총 입출고를 반복 했다. 그가 남긴 6장 분량의 유서에는 “이날을 위해 모두 내가 만든 완벽한 범행이다.”, “세상 누구도 전혀 알 수 없고 눈치를 챈 사람도 상상도 할 수 없다.” 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70대 동생이 이처럼 치밀하게 계획적 살인을 시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30년 전 부모님의 유산으로 시작된 갈등?
경찰은 이번 사건이 형제들 간 재산 갈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생이 쏜총을 맞고 사망한 80대 형 부부는 마을에서 100억대 자산가로 알려졌는데.
지난 2008년 못쓰던 농지가 택지개발이 되면서 수십 억 원의 돈벼락을 맞았다는 것! 그런데 이 땅은 30여년 전 부모님이 돌아가시며 장자에게 물려준 땅 이었고, 유산 분배 과정에서 형제들 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갈등은 30년 동안 이어져 왔고 10여 년 전 형 명의로 되어 있던 땅이 2008년 수십 억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되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고 하는데.
30여 년 전, 부모님의 유산을 형이 모두 편취했다고 주장하는 동생의 유가족과 당시 제몫을 나눠줬다는 형의 유가족들! 과연 부모님의 유산 분배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3. 형제에서 원수로... 재산 갈등 이면에 다른 진실이 있다?!
한편, 동생 전 모씨의 유족들은 단지 돈 때문에 형을 총으로 쏜 것이 아니라며 그동안 알려진 진실이 전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실제 동생 전 모씨의 지인에 따르면 숨진 전씨는 젊은 시절 자수성가해 운전기사가 딸린 고급차량을 끌며여유 있는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지 돈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인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원했던 것은 형의 과오에 대한 인정과 사과였다.’는가해자 유족들!
그리고 유산 분배를 둘러싼 가해자 유족과 피해자 유족들의 진실공방! 화성총기사건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3월9일(월) 밤 9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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