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종로 3가 백 원만 할머니, 집과 자식 두고 왜 거리로 나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3가 한 복판. 이곳에서 20년 넘게 ‘백 원만 할머니’로 불리고 있
는 74세 순옥씨! 헝클어진 백발 머리에 검은 비닐 봉투, 찢어진 운동화를 신은 낡은
옷차림까지, 꾀죄죄한 행색은 영락없는 거지라고 하는데. 예상대로 지나가는 사람들
에게 구걸하고 있는 순옥씨. 그런데! 그녀가 단순히 ‘백 원만’을 달라는 게 아니다?
지나는 사람들을 툭툭 치고, 돈을 주지 않으면 바짓가랑이를 잡아 시비까지 붙는 그
녀! 멀쩡한 자식들과 번듯한 집까지 있다는 그녀는 왜 사람들을 때려가면서까지 돈
구걸로 버는 돈이 하루 백 만원? 그녀에게 도는 이상한 소문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종로3가를 찾은 제작진. 그런데 종로 일대에는 순옥씨를 둘러싼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노숙인이 아닌 번듯한 양옥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그
녀. 심지어 그녀가 백 원씩 구걸하며 버는 돈이 한 달이면 600만 원 이라고?! 거기에
멀쩡히 살아있는 자식들까지 있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5시부터 밤 10
시까지 구걸을 하러 서울 시내 곳곳 돌아다니는 순옥씨.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
해 그녀의 집을 따라가 보는데! 소문과 달리 전세 지하방에서 살고 있는 그녀! 하지
만 쓰레기로 가득 찬 얼음장 같은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두 아들을 위해서 이런 삶
을 살고 있다는 그녀. 도대체 무슨 사정으로 그녀는 이렇게 살아야만 했을까?
자식을 위해 거리로 나선 그녀, 그녀는 왜 거리로 나오나
자식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는 그녀. 멀쩡히 군 제대까지 한 둘째아들이 갑작스레
아프게 되고, 아들의 병원비와 약값을 벌기 위해 구걸을 시작했다는데. 젊은 시절 가
난 때문에 아들들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고, 이집 저집 전전하게 한 죗값을 스스로
받고 있다는 순옥씨! 그런 순옥씨의 속 깊은 모성애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들들은 어
머니를 만나러 한 달에 한 번도 겨우 찾아온다는데. 그런 자식들은 그녀가 돈을 모았
다고 연락하면, 그때서야 만나러 온다고. 그렇게라도 자식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는
순옥씨. 소원이 있다면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손녀가 대학갈 때까지 사는 것이라고.
자식에 대한 순옥씨의 눈물겨운 모정! 그렇다면 도대체 자식들은 왜 그녀를 방치하
한 겨울 거리를 떠도는 그녀, 집으로 돌려보낼 방법은?!
추운 겨울 집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그녀. 추운 겨울
냉골에서 지내며,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순옥씨의 건강은 괜찮은 것일까? 돈이 없어
지금까지 병원 한 번 가본 적 없다는 그녀. 난생처음 병원을 가게 되는데. 검사 결
과,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충분한 영양섭취와 청결!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건강
을 위해 청결해지기로 한 그녀! 그 동안 방치되었던 자신의 몸을 씻기로 제작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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