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별한 아내에게 준 8억 왜 처가로 넘어갔나
# 아내의 죽음과 함께 사라진 전 재산
경기도 양평에서 알부자로 소문 난 박 할아버지(86세). 그가 일평생 모은 재산은 현
재 사는 집과 땅, 예금을 합쳐 총 8억여 원에 이른다. 아내와 함께 여생을 보내기 위
해 1년여 전 특별히 공을 들여 지은 집. 전원 속에서 부부는 텃밭을 가꾸고 단란하게
생활해왔다. 박 할아버지의 유일한 걱정은 본인이 죽고 난 뒤 홀로 남겨질 아내뿐이
었다. 그런데 지난 8월, 텃밭에서 녹두를 수확하고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로 갑작스
럽게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아내의 사망 후 증여된 재산을 두고, 처가댁과
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 내 아내는 ‘공주’였다 vs 내 동생은 ‘노예’였다
35년 전 아내 정 씨(62세)와 처음 만난 박 할아버지(86세). 스물네 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해 인연을 이어갔고, 제주도에서 둘만의 결혼식도 치렀다. 아내
가 원하는 것은 다 해주고 전국 방방곡곡을 함께 여행 다니며 공주처럼 대접했다고
말하는 남편. 하지만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는 아내의 형제자매들. 20대 꽃다운 나이
의 여동생을 보쌈하듯 데려가 고생만 시켰다는 게 친정 측의 주장이다.
# 벼랑 끝에 선 박 할아버지
평생 모은 재산을 하루아침에 잃게 될 처지에 놓인 박 할아버지(86세). 자신이 먼저
세상을 뜨고, 혼자 남겨질 아내를 위해 모든 명의를 넘겨준 것이 예기치 않은 갈등
의 씨앗이 되었다. 지금 사는 집에서도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 박 할아버지는
아내와의 추억을 간직한 이 집을 지킬 수 있을까?
먼저 간 아내의 죽음으로
위기를 맞이한 남편의 속사정을
9월 14일, 밤 9시 30분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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