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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했던 만화방 여주인, 거액의 돈과 함께 사라지다?!
지난 2월 17일. 구로동 일대가 쑥대밭이 되었다! 인근 주민들과 수많은 계로 얽혀 있
는 계주 이 씨(63·가명). 그녀가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는데! 구로에서 만화방을 운영
했던 그녀는 사치를 모르고 누구보다 검소하며 소탈했기에 이웃들에게 신뢰를 얻으
며 10년간 계를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마지막 계 모임을 끝으로 이 씨는 연락
이 두절됐는데! 계원들은 불안한 마음에 구로동 인근에 있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보지만 이 씨는 벌써 이사를 간 후였는데! 곗돈을 들고 순식간에 사라진 그녀는 어디
10년 넘은 계 모임, 피해 금액만 18억?! 사람들은 왜 당할 수밖에 없었나?
지난해 10월부터 곗돈 지급을 미루고 다른 계원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는 이
씨. 2016년 2월이 되면 꼭 지급하겠다는 그녀의 말을 계원들은 철석같이 믿었다는
데! 그들은 왜 이 씨를 믿었던 것일까? 구로동에서 30년 살았다는 이 씨. 외투도 한
벌로 겨울을 날 정도로 검소한 그녀였기에 이웃들은 이 씨가 그런 일을 벌일 것이라
곤 상상도 못 했다고! 게다가 10년 동안 계를 무탈하게 이끌어 가며 곗돈을 받고 싶
을 때 늘 받을 수 있었기에 계원들은 무조건 그녀를 믿었다. 수십 명을 등친 이 씨!
밤낮 없이 장사를 하고 식당일을 나가고 심지어 거리에서 폐지까지 주워 만든 목돈
을 한 순간에 날린 사람들! 목숨 같은 돈이기에 어떻게든 되찾고 싶은 상황인데. 그
런데, 사람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마지막 곗돈을 탄 사람이 바로
계주의 두 여동생이라는데? 게다가 계주가 도주한 그날, 이삿짐을 옮겼다는 딸!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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