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난 1월 22일. 한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치사량이 넘는 독극
물이 검출됐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전날 밤 피해자를 만난 여성을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놀랍게도 용의자는 피해자 남편의 애인!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30여년 만에 동창회에서 만난 후 지난 2년 동안 불륜관계를 이어왔다.
독극물 중독으로 사망한 아내, 그녀가 죽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남편의 애인.
두 사람 사이에 수상한 돈거래가 있었다. 아내가 남편의 애인에게 3억5천만원이라
는 거액을 제공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아내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접근한 남편의 애
인, 그녀는 자신들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다. 사실이 알려
질 경우 남편의 진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아내는 결국 빚까지 내서 협박에 응
아내의 시신이 발견된 지 4일 만인 1월26일 경찰은 남편의 애인을 독극물 살해사건
의 용의자로 체포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유치장에서
정신 이상 증세까지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정적인 물증이 발견되지 않아 석방된
다. 그렇게 영원히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이 최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9
월2일, 경찰은 증거부족으로 석방했던 남편의 애인을 8개월 만에 다시 체포했다. 범
행 흔적은 그녀의 컴퓨터에서 발견됐다. 독극물 구입을 의뢰한 7통의 이메일과 독극
물 범죄수법에 관한 총 28회의 검색흔적. 하지만 용의자는 피해자가 자살한 것이라
통계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1/3 이상, 50대 남성은 무려 절반 이상이 불륜을 경험했
다고 밝혔다. 이처럼 불륜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흔한 문제인지를 보여주는 수치이
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어느덧 범죄가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린 불륜. 이러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독극물 사망 사건을 다양한 관점으로 파헤쳐보며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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