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리얼스토리 눈' 에서는 공항에 사는 여자, 한때는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 여성 CEO였던 미자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됐다.

 

세상에 별일도 많다지만 참 서프라이즈한 소식이었다.

 

아들을 기다리며 공항에서 7개월동안 살았던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이 여성은 80년대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26년을 미국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아들을 찾아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그녀는 무슨 사연인지 인천공항에서 먹고 자며 생활했다.

 

취재 결과 미자씨의 아들과 딸은 현재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미국에 있는 아들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어머니의 정신이 안좋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어머니가 가족을 피하고 있다"고 말해

공항에서 살고 있는 사연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때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 여성 CEO였던 그녀가 사업 실패후 돈을 찾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왔다 갔다 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그 충격으로 망상장애가 생겼고 남편과도 이혼한 후 아들만이

 유일한 가족이라고 믿고 있었다.

 

미자씨의 아들은 "엄마가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방해 받고 도청을 당하고 일을

다 틀어지게 만들었다고 믿고 있다.

 

 아버지도 음모를 꾸민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4년간

 엄마를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미자씨의 아들은 미자씨가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치료받길 원했지만,

미자씨는 자신이 정신병자가 아니라며 거부했다.

 

하지만 병원 진단 결과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한 허혈증을 앓고 있었고 생각보다

 건강상태가 심각했다. 미자씨는 결국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고

 아들은 6개월 후에 어머니를 모셔가겠다며 미국으로 향했다.

 

미자씨는 아들에게 미안하다며 "그동안 마음고생하고 육체적인 고생 많이

 시킨것을 다 잊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1412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방영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공항에서 사는 여성 미자씨의 그 후 생활이 공개된다.

 

방송 후, 8개월이 흐른 지금..‘공항에 사는 여자미자씨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그녀를 다시 만난 곳은 경기도 안양의 작은 절.

 

미자씨는 20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스님의 도움을 받아

2달 전,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이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끼니도 거른 채, 외롭게 공항을 배회하던 미자씨..

8개월 만에 달라진 그녀의 생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미국에 돌아가도 괜찮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는 미자씨.

 

몸과 마음이 달라졌다는 그녀는 8개월 만에 다시 만난 우리에게

공항살이 당시 털어놓지 못한 그녀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제대로 듣지 못했던 공항에서 사는 여자미자씨의 당시 심경은 어땠을까?

공항을 떠나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미자씨.

 

그러나 아직 그녀에게는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고 하는데..

미자 씨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그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리얼스토리 눈 184>

2014-12-24(21:30)

 

 

by 은용네 TV 2014. 12. 24.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