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승부사 YS는 무엇을 남겼나>

 

민주화 운동의 거목,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지난 22일 새벽 021.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졌다.

 김영삼 전대통령의 주치의 오병희 원장의 이야기에 따르면 고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김전 대통령은 혈액 감염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유명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며 상주로서 빈소를 지키기도 했다.

 

 그리고 이른바 이라 불리며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동반자이자

라이벌 관계를 맺어왔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야 할 것 없이 대한민국 정치계는 한 목소리로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

 

거제도 섬 소년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

한반도 동남단에 위치한 경남 거제. 구석구석 비경을 품고 있는 이곳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3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스스로 걸음마를 먼저 배웠는지 수영을 먼저 배웠는지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바다와 가까이 지낸 섬 소년이었다.

 

중학교 재학 시절, 미국 대통령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자신의 책상에 미래의 대통

령 김영삼이라는 글귀를 붙여 놓고, 대통령의 꿈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이후, 그는 19545월 만 26세 나이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무려 9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리고 마침내, 대한민국 제 14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다. 그를 대통령의 자리로 이끈 아내의 내조는 바로,

매일 한말에 가까운 쌀로 손수 밥을 지으며,

 

그의 집을 찾던 정치인과 출입 기자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했다고 한다.

 

멸치칼국수와 대도무문! 문민정부 연 민주화 거목, 김영삼 전 대통.

 

칼국수, 조깅, 대도무문(大道無門). 김영삼전 대통령을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

는 단어들이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칼국수를 즐겨 먹었던 김 전 대통령. 청와대

오찬에서도 칼국수는 매번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였다.

 

소박하고 서민적인 칼

국수는 그의 절약과 청렴, 개혁 의지를 드러내는 음식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하나

회 척결, 공직자 재산 등록, 금융실명제 등 민주주의의 기본 틀을 완성시켰다.

 

그로 인해 결단의 정치인’, ‘소신과 용기의 지도자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어 다녔지만

임기 말에는 국가 파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독재정권, 산업화, 민주화시기를 겪은 그의 파란만장한 40년 정치 인생.

마지막에는 통합화합을 바라며 세상을 떠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삶을 살펴본다.

 

<2015.11.23 밤 9시30분>

by 은용네 TV 2015. 11. 23.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