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울 신사역 4번출구에서 먹자골목으로 쭈욱 들어가면 양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램쿡"이라는 음식점이 있다.
TV방송인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 방송됐던 유명세를 탄 음식점이다.
어느 식당이나 마찬가지로 이곳도 양고기의 효능에 대해서 한방 의학서적인 본초강목, 동의보감을 인용하여 몸에 좋은 보양식임을 홍보하고 있다.
누가 봐도 혹할만한 내용인데 옛날 유명한 한의원들이 아무 근거없이
써놓지는 않았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 양고기는 맛도 괜찮고 냄새도 안나서 먹기에 부담이 없다.
가격도 전에 비해 저렴하게 내렸는데 손님이 많아서 그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나 보다.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는 양꼬치갈비살로 꼬치에 꽂아서 먹기좋게 만들었다.
자동으로 회전하면서 구워지니까 굽는 동안은 신경쓸일이 없어서 더 좋다.
더불어 통마늘도 꼬치에 꽂아 구워먹으면 맵지도 않고 고소한게
느끼한 고기맛을 질리지 않게 한다.
이곳 양고기는 1년미만의 어린양(Lamp) 고기만 취급해서 그런지
고기살이 부드러운게 너무 맛있다.
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보통 양갈비는 숄더랙이라는 어깨쪽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우리가게는 프렌치 랙 즉 가슴쪽에 있는 부위를 사용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소갈비 특수부위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양갈비를 시키면 서빙하는 분이 알아서 다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양고기 먹으면서 대충 먹었지 부위까지 따지면서 먹는경우는 없었는데,
최상급 부위라는 설명을 들으이 더 식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 없나보다.
또 이곳의 양다리살 버섯전골은 국물맛이 끝내준다.
육수에 가시오가피, 토란대, 월계수잎, 숙주를 넣고 12시간이상 끓여서
맛을 내기때문이라고 하는데 국물이 정말 찐하다.~~~~
양고기로 푸짐하게 식사하고 베트남쌀냉면으로 입가심하면 깔끔하다.
베트남 쌈밥 등 베트남음식에 대해서는 여러번 들었지만 이곳에서 베트남 냉면을
먹을 줄은 몰랐는데 쌀로 만든 냉면이라 그런지 그 맛이 독특한게 맛이 있다.
양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은 주의 깊게 보지 않아서 처음에는
양고기를 파는 가게가 없는줄 알았다.
염소를 파는 음식점은 많이 있는줄 알지만, 양고기전문점은 처음 겪는
음식이라 신기하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새로운 어린 양고기맛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아른거린다.
시간나면 한번 더 방문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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