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인생 서민갑부 33<여름 무더위로 갑부가 된 팥빙수 명장 김성수 씨>

 

 

# 쌀뜨물로 끼니 때운 14살 가장

14살 성수 씨는 노름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집을 나간 아버지를 대신해서 여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 됐다. 초등학교를 채 졸업하지 못한 채 시작한 아이스깨끼 장사. 배우지 못한 부끄러움과 아이스깨끼 통을 메고 다니는 창피함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하지만 집에서 굶고 있을 여동생들을 위해 열심히 아이스깨끼를 팔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쌀뜨물에 사카린을 섞어 먹은 끼니 뿐. 그렇게 힘든 생활을 보내던 중 목수 일이 돈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정 목수 일을 하러 떠나게 되는데...

# 아이스깨끼 소년, 팥빙수를 만나다!


돈벌이가 된다는 소문을 듣고 시작한 목수 일, 손재주가 있었는지 목수 일은 어느 정도 잘 되기 시작했다. 일도 잘 되고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 새 자신의 가구가게까지 차리게 되는데...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도 얻어 삶을 꾸려나갔다. 주로 거래는 어음 거래로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받지 못한 어음 거래로 가구가게가 부도가 나게 되버리고... 그 금액이 자그마치 25천 만 원이나 되었다.

 

빚더미에 쌓인 성수 씨, 술로 보낸 폐인 생활에서 성수 씨를 구원한 건 아들들에게서 본 자신의 유년의 모습이었다. 한 평생 못 배운 한을 품고 살아온 성수 씨는 아들들도 그렇게 키울 수 없다는 마음으로 재기를 결심! 돈을 빌려 이기대에 횟집을 차리게 된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 이기대 공원을 다녀가는 사람들을 보고 시원한 걸 팔면 잘되겠다는 생각에 팥빙수 장사를 결심하게 된다.

# 팥빙수 명장의 탄생


팥에 대해선 아는 것이 전무했던 성수 씨에게 팥빙수 장사란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매일 팥을 삶아보고 맛을 봤지만 팥을 버리기 일쑤였다. 지금의 팥빙수를 완성하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는데...

 

지금은 팥을 마음대로 주무른다는 성수 씨. 그의 곁에는 두 아들들이 성수 씨의 비법을 물려받고 성수 씨의 뒤를 잇고 있다. 그 맛을 보기 위해 술을 서고 하루 네 번 오는 손님까지 있는 팥빙수! 주말 평균 2000그릇이 팔린다는 성수 씨 삼부자의 팥빙수를 맛보러 떠나보자.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독한인생 서민갑부' 81일 토요일 저녁 820

  

by 은용네 TV 2015. 8. 1.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