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화재 사건, 남겨진 흔적들이 가리키는 그날의 진실?

 

 

[ 해남 화제사건, 사라져버린 의문의 남자 ]

 

지난 926, 한창 명절준비로 바빴던 해남의 한 작은 시골마을에 좀처럼 보기 드문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급격하게 커진 불씨로 순식간에 집 한 채가 전소됐는데 치솟는 화염 속에서 한 여성이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 여성은 해당 집주인 이 씨였는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의 내막을 알아보기 위해 <궁금한 이야기Y>제작진이 사건 장소를 찾았다. 제작진은 취재도중 주민들로부터 사건 당일 수상한 남성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는 이 씨와 함께 살던 동거인 김 씨였다. 주민들에 의하면 김 씨가 불길에 뒤덮인 집을 태연히 바라보다 탈출하는 이 씨의 모습을 보고 현장에서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김 씨는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던 것일까?

 

 

[ 엇갈린 진술, 사건의 진실은? ]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3일 만에 숨을 거뒀고 바로 다음 날 김 씨가 스스로 경찰서를 찾았다.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사망한 이 씨와 동거인 김 씨는 평소 다툼이 잦았다는데, 김 씨도 사건 당일 다툼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불을 지른 것은 이 씨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한 점은 사건 당시 화재현장에 들어간 적도 없다는 김 씨의 몸에 화상 흔적이 있었고, 김 씨는 불이 나는 것을 보고도 신고조차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문점에도 불구하고 결백을 주장하는 김 씨, 과연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해남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의 내막을 추적해본다.

 

 

아리 씨의 가족 찾기 26년 전 헤어진 가족은 어디에 있나?

 

 

[예비신부 아리 씨의 소원]

 

결혼을 앞둔 28살 조아리 씨는 식을 올리기 전 꼭 찾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아리 씨의 기억 속엔 없지만 세 살 무렵, 그녀는 가족들과 헤어져 입양이 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양어머니를 통해 입양 사실을 알게 된 아리 씨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 궁금해 졌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양어머니마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리 씨와 헤어져 아직까지 소식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자신이 입양되기 전 불리던 이름조차 모르는 아리 씨는 어떻게 26년 전 헤어진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

  

[그녀는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가족을 찾아 나선 아리 씨는 먼저 입양되기 전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구청과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하지만 전산 상으로도 그녀의 기록을 찾기는 어려웠다. 이제 그녀가 해야 할 일은 가족에 대한 단서를 쥐고 있는 양어머니를 찾는 것이다. 양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은지 15년이 지나 그녀를 찾는 것 또한 힘든 일이지만 가족을 찾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다. 사랑하는 이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아리 씨는 헤어진 양어머니와 가족들을 만나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세 살 때 입양되어 헤어진 가족을 찾아 나선 예비신부 조아리 씨를 따라가 본다.

<2015. 10. 23일 밤 855>

 

by 은용네 TV 2015. 10. 23.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