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아들 여자 친구 살해 사건,그들에게 32분은 무엇을 의미하나

 

[ 어머니는 아들의 여자 친구를 왜 살해했나 ]

 

지난 912, 서울 한남동의 주택가 골목에서 30대 여성이 몸에 자상을 입은 채 쓰러졌다. 60대 여성 박 모 씨가 아들의 여자 친구인 그녀와 심한 말다툼 끝에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나와 찌른 것이다. 박 씨가 휘두른 흉기는 피해자 이 씨의 심장을 그대로 관통했고, 이 씨는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한남동 예비 며느리 살해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 사건의 전모를 알기 위해 찾아간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알려진 것과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피해자 유족들에 따르면, 가해자의 아들과 사망한 이 씨가 연인관계였던 것은 맞지만 예비 며느리라는 것은 과장이며, 사건이 있기 전에도 피의자 박 씨는 자신의 아들이 이 씨와 사귀는 것을 두고 자주 다툼을 벌였다는 것이다. 특히, 사건 당일에도 이 씨는 남자친구의 어머니인 박 씨와 전화통화를 한 후 오해를 풀겠다며 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이 씨는 결국 주검으로 돌아왔는데, 박 씨가 아들의 여자 친구를 살해하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경찰은 왜 죽음을 막지 못했나 ]

 

 

 

 

피해자 이 씨가 박 씨를 만나기 위해 나선 시각, 아들 이 모 씨는 흉기를 든 어머니의 모습에 불길한 예감이 들어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여자 친구가 집으로 찾아와 어머니와 몸싸움을 벌일 때까지도 경찰은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아들은 처음 신고를 한 후 다툼이 커지자 또 한 번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30여 분이 지나서야 사건 장소에 도착했다. 어머니와 여자 친구 사이에서 경찰의 도움이 간절했던 그 시간, 경찰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 끝내 오지 않은 것이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이미 과도한 출혈로 인해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과연 경찰은 왜 제 시간에 사건 장소에 도착하지 못해 한 생명을 구할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남동 아들 여자 친구 살해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본다.

 

<2015. 9. 25일 밤 855>

 

by 은용네 TV 2015. 9. 25.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