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선박 화재와 뒤늦게 발견된 시신의 정체는?]

 

지난 517일 새벽, 두 번의 폭발음과 함께 배 한척이 화염에 휩싸였다.

배에서 시작 된 불길은 순식간에 항구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까지 집어 삼켰다.

 

무려 100여명의 소방인원이 9시간의 사투 끝에 겨우 불길을 잡았지만,

배는 처참하게 녹아내린 뒤였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방서, 해경, 국과수가 합동감식에 나선지 이틀 째, 화재로 전소된 배의 기관실 안쪽에서 시신 한구를 찾을 수 있었다.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거액의 채무에 시달리던 선주가 배에 불을 지르고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배에서 발견된 시신은 항구에 주차 돼 있다 함께 전소된 승용차의

소유주 강씨로 밝혀졌는데!

누구나 들어갈 수 없는 기관실에서 발견된 강씨, 그는 목포 사람도,

배의 주인도 아니라고 했다.

 

심지어 불 탄 선박은 항구에 오랫동안 정박 된 배라고 하는데.

숨진 강씨는 도대체 이 화재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숨진 강씨는 왜 기관실에 있었나?]

 

경찰은 선박에 불이 붙기 전 여러 차례 배를 오갔던 남자가 있다 말했다.

그리고 그가 바로 기관실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된 강씨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실제로 강씨의 승용차 트렁크에서는 절단기를 비롯해 배 내부로 들어가는데

필요한 장비들이 확인됐다.

하지만 피해 선주는 죽은 강씨를 만난 적도 없다고 하는데.

피해선주의 딸은 여러 차례 피해 선주에게 협박 전화를 해 온 배의

전 선주인 고씨가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리고 수사 끝에 경찰은 채무자였던 고씨가 억울한 마음에 지인 강씨에게

배를 방화하도록 사주한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전 선주고씨는 방화를 사주 했지만 죽은 강씨가 기관실에서

발견된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고 하는데.

강씨는 왜 기관실 안에서 웅크린 시신으로 발견 되어야 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고요한 목포를 뒤흔든 선박 화재와

강씨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2015. 6. 5일 밤 855>

by 은용네 TV 2015. 6. 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