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부의 만병통치약 그들은 왜 기적의 늪에 빠졌나

 

[의사도 못 고치는 병을 고치는목사 부부]

 

요리연구가 강 원장을 만나 암을 이겨낸 조 목사는 새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건강 밥상을 차리기로 유명한 강 원장은 병든 몸을, 조 목사는 신앙으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겠다며 자연치유캠프를 열었다.

 

910일의 캠프과정을 통해, 만병통치의 비법이 항문에 있다고 말하는 강 원장. 그녀는 캠프에 찾아온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식소금물 관장을 하도록 권유했다. 의사도 못 고치는 병을 고쳐준목사 부부의 캠프는 30년간 무려 4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지난 2, 캠프에 참여한 참가자의 신고로, 의사도 못 고치는 병을 치료할 수 있다던 목사 부부가 의료법위반과 사기혐의로 구속됐는데... 과연 캠프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만병통치 비법이라고 소개된 소금물 관장의 실체는?]

 

암 같은 불치병도 소금물 관장이면 깨끗이 나을 수 있다고 홍보한 목사 부부. 때문에 캠프에는 암 치료를 위해 찾아온 환자들이 유독 많았다고 한다.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투수 고 최동원 선수가 요양했던 걸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목사 부부가 만병통치의 비법이라고 소개한 소금물 관장을 두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위험한 민간요법이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목사 부부는 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기적의 치료법이라고 소개한 걸까?

 

백혈병에 걸린 자식을 둔 부모도, 폐암을 선고 받은 환자도 기적 같은 목사 부부의 치료법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다고 말한다.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달콤한 말로 절박한 이들의 주머니에서 쌈짓돈을 꺼내 차곡차곡 통장에 쌓은 목사 부부. 무려 4만 명이 다녀간 캠프에서 그들이 번 돈은 약 40억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경찰들도 40억의 행방을 찾고 있을 뿐 정확한 사용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근거 없는 치료법을 이용해 절박한 이들을 울린 목사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영종도, 광란의 질주! 그 날 밤 외제차들은 왜 해안도로에 모였나?

 

[영종도 남쪽 해안도로, 외제차 충돌 사고의 전말]

 

지난 21일 자정, 영종도 남쪽 해안도로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유턴을 시도 하던 크라이슬러 차량과 후방에서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던 폭스바겐 차량이 충돌하면서 처참한 사고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고급 외제차는 종잇장처럼 반파 됐고, 크라이슬러 탑승객 여성 두 명은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1차 조사에서 크라이슬러 차량이 불법유턴을 시도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있던 크라이슬러 차주의 지인은 후미에서 달려오던 폭스바겐 차량 두 대가 마치 레이스를 하듯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 주장했다.

 

폭스바겐 차량이 충돌 직전까지 멈추거나 피할 여력도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달렸다고 했는데... 게다가 당일 출동한 대원은 구급차를 보고 부리나케 도망치는 여러 외제차들도 목격 했다 진술했다.

귀가 하기 위해 단지 조금 빨리 달린 것이라 주장하는 폭스바겐 운전자, 불법으로 유턴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폭스바겐 운전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크라이슬러 운전자의 지인들. 이 경우 사고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두 대의 폭스바겐 차량은 왜 규정 속도를 훨씬 초과 해 달린 것일까. 실제로 현장에는 차량 급제동시 나타나는 스키드 마크도 없었다고 하는데... 대체 그날 밤 영종도 해안도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위험한 불법 레이스의 결말은?]

 

시원하게 뚫린 직선 구간만 무려 9km! 그 날 영종도 남쪽 해안도로에서는 폭스바겐 자동차 동호회의 일명 달리기 벙개모임이 있었다. 이는 자동차 동호회 사이에서 벌어지는 불법 레이스의 일종으로, CCTV 조차 없는 영종도 해안도로는 속도 경쟁을 벌이기 안성맞춤이라는 것.

 

구급차를 보고 사라졌던 외제차들은 레이스를 하러 온 동호회원들과 구경꾼들이라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며 경찰은 사고를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본 한 동호회 회원은 폭스바겐 차량 두 대가 400m 직선거리를 달리며 속도 경쟁을 벌이는 모터스포츠인 드래그 레이스를 한 것처럼 보인다 말했다.

 

실제로 매주 주말이면 이런 위험한 불법 레이스를 하기 위해 자동차 동호회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다고 하는데... 이들은 왜 이런 위험한 질주를 즐기는 것일까. 이를 막을 대안은 정말 없는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두 젋은이의 목숨을 앗아 간 영종도 해안도로 외제차 충돌사고’, 불법 자동차 레이스의 전말을 파헤쳐 본다.

 

<2015. 3. 20일 밤 855>

 

 

 

 

by 은용네 TV 2015. 3. 20. 15:18